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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노사 교섭 타결…5일만에 파업 철회

- 오는 26일부터 완전 정상화될 예정

- 임금 1.8% 인상, 고속철도 통합운영 방안, 저임금 자회사 임금수준 개선 합의

  • 기사등록 2019-11-25 10: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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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오중교 기자]

코레일과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간의 교섭이 최종 타결돼 철도노조의 무기한 총파업이 5일만에 철회됐다.


25일 코레일과 철도노조에 따르면 철도노사는 지난 23일 오후 7시부터 이틀 간의 교섭을 벌인 끝에 협상을 타결했다.

 

서울교통공사, 국토정보공사 등 공공기관 노동조합원들이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에서 열린 공공운수노조 결의대회에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전국철도노동조합]

이에 따라 지난 20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철도노조의 파업은 철회되고, 25일부터 KTX 등 열차 운행이 정상화된다. 다만 노조원들의 업무 복귀에도 열차 운행이 완전 정상화되기까지는 1∼2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일 철도노조는 △4조 2교대 근무제 도입을 위한 인력 4000명 충원, △임금 4% 인상 등 총 인건비 정상화,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 개선,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철도통합 등을 요구하면서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KTX와 광역전철, 새마을호·무궁화호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가 30∼70% 가량 감축 운행돼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혼잡과 수출입업체 물류 차질이 빚어졌으며, 대입 수시 논술과 면접고사 등을 앞둔 지방 수험생들이 표를 구하지 못하는 불편함도 뒤따랐다. 아울러 철도노조와 더불어 코레일관광개발, 코레일네트웍스 등 코레일 자회사 노조도 함께 파업에 들어가 열차 내 안내, 주요 역 발권 업무 역시 차질이 생겼다.


이번 파업은 대규모 인력 충원, SRT 운영사인 SR과의 통합 등 노사 교섭에서 타결되기 어려운 쟁점들이 있어 장기화 우려가 제기됐으나 이날부터 27일까지 예정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영향으로 조기 종료가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철도 노사는 교섭을 통해 △임금 1.8% 인상 △고속철도 통합운영 방안 건의 △저임금 자회사 임금수준 개선 건의 등에 합의했다.


코레일 손병석 사장은 "그 동안 열차 이용에 큰 불편을 드려 국민들께 깊이 사과 드리고 안전하게 열차운행을 정상화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노사가 힘을 모아 국민 여러분께 신뢰받는 한국철도로 거듭나겠다"고 언급했다.


ojg@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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