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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우버머니’ 도입…자체 결제 서비스로 수익 창출 기대

- 우버머니, 자체 직불·신용카드 서비스 제공

- 금융 생태계 건설에 주력…운전사·고객 신뢰 끌어낼 것

  • 기사등록 2019-10-29 16: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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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박정호 기자]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UBER)가 결제 서비스 ‘우버머니’를 도입한다. 


우버(Uber)의 로고. [사진=우버]

28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우버는 이날 금융서비스를 담당할 ‘우버머니’ 부문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이 부문을 통해 디지털지갑과 자체 직불카드·신용카드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우버머니는 우버 이용자와 전 세계 400만 운전자가 자체 플랫폼 내에서 우버 계정으로 요금을 주고받을 수 있게 하는게 목표다. 우버이츠(Uber Eats) 등 올해 월별 우버 서비스 이용자는 1억명을 돌파했다. 이용자들의 대부분은 운송비와 음식주문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신용카드를 사용한다.


이는 현금 부족에 고충이 있는 운전사들의 편의를 위한 것으로 전 세계 운전사들과의 충돌에 대한 해법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우버는 자체 금융서비스를 통해 신용카드 수수료 등을 없애고 새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피터 해즐허스트 우버머니 책임자는 “우리는 그동안 금융서비스 혜택을 받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며 “실시간으로 수입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용도 들지 않는다. 또 원할 때면 언제든지 돈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우버의 금융서비스 확대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차량공유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라고 CNBC는 평가했다. 우버는 금융 생태계 건설에 주력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운전사와 고객의 신뢰를 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버의 최종 목표는 운전사뿐만 아니라 고객들도 우버머니 플랫폼에 개인 계좌를 소유할 수 있게 만든다는 것이다.


우버는 지난달 운전사 대출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인도, 브라질을 포함한 일부 도시에서는 이미 시행에 들어갔다.


우버의 경쟁업체 리프트도 금융업에 뛰어들었다. 리프트는 올해 초 무료 뱅킹 계좌를 공개했다. 캐쉬백을 받을 수 있는 직불카드도 내놨다.


bj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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