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올해 3분기에 최고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주가는 하락했다.
지난 3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매체 CNBC는 테슬라는 지난 3분기에 차량 9만7000여대를 고객에 인도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보급형 세단인 모델3 7만9600여대, 프리미엄 세단 모델S와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모델X 1만7400여대를 인도했다. 본격 양산 체제에 들어간 모델3는 전체 인도량에서 83%를 차지했다.
이는 테슬라의 2분기까지의 최다 인도 실적인 9만5200여대에서 1.9% 증가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8만3500여대로 전년비 기준으로는 16.2%나 늘어난 수치다.
인도량이 늘었음에도 시장반응은 싸늘하다. 주가는 기대치에 못미치는 실적으로 전일 연장거래에서 3% 이상 떨어졌다. 이날 미 동부시간으로 오전 11시에는 5.6%나 하락하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4분기에는 10만5000대를 인도할 예정”이라며 “올해 전체 인도량은 36만~4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