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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부실채권비율 낮추기 위해 대규모 정리

- 산은, 3200억원 부실채권 매각

- 금리체계 개편 작업…컨설팅 업체 선정

  • 기사등록 2019-09-16 17: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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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주영 기자]

산업은행이 부실채권비율을 낮추기 위해 대규모 정리에 나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 10일 부실채권(NPL) 매각자문사로 예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

 

산업은행발 3200억원 규모의 큰 장이 부실채권 매각시장에 열렸다. 11월 말 거래가 종결되는 일반담보부채권·회생채권을 매각한다부실채권은 3개월 이상 연체됐거나 원금이 정상적으로 상환되지 않은 대출채권이다올해 재무제표에 반영하기 위해 연내 부실채권 매각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매년 상·하반기 연 2회 부실채권을 대대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연말까지 3200억원 규모 채권을 처리해 산은의 부실채권비율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산은은 국책은행 중 유일하게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비율)이 급등하며 재무건전성에 비상이 걸렸다수출입은행이 2017년 말 3.23%에서 1.49% 1.7%포인트 낮춘 반면같은 시기 산업은행은 2.47%에서 1.76%포인트나 급증해 4.23%를 기록했다금액으로는 7400억원 증가했다.

 

3개 국책은행 평균 부실채권비율은 지난해 말 2.20%로 시중은행(0.56%) 대비 1.64%포인트 높았다지난 2분기에도 산업은행 부실채권 비율은 3.28%로 전년비 0.27%포인트 악화됐다.

 

관련 법상 국책은행에서 발생한 손실을 세금으로 보전해줘야 한다따라서 금융당국도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경고음을 울린 상황인 만큼 국책은행에게 재무건전성 개선은 시급한 과제다이에 연말을 앞두고 산은이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데 나선 것이다.


돈 이미지. [사진=더밸류뉴스]

수출입은행은 금리체계 개편 작업에 들어갔다수은의 정책기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 경영기반을 유지하기 위해 이달 중 관련 컨설팅 업체를 선정한 후 4개월 동안 금리체계를 다듬는다

 

컨설팅 결과로 수은의 여신 포트폴리오를 관리한다대표적으로 신용프리미엄업무원가목표마진을 점검할 예정이다목표마진 산출을 위해 자기자본 유지를 위한 수준과 수은의 목표이익 달성을 위한 수준을 분리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금리용 부도율(PD) 및 손실률(LGD) 산출 방법론과 모니터링 방안업무원가 산정 체계 개선 방안을 수립한다이를 위해 타행의 신용등급별 적용 금리 수준가산금리별 수준과 산정방식조정금리 운용 현황 등도 분석한다.

 

컨설팅을 내년 1월까지 실시한 후 2월부터 새로운 체계를 적용할 예정이다이번 개편에 따른 손익 시뮬레이션 방안도 마련된다.


kjy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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