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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美·中무역전쟁으로 국제무역시장 변동성 사상 최고…성장률 0.75 낮춰

- 무역불확실성 지수 높아질수록 생산감소로 이어져

- 세계 경제성장률 최대 0.75%포인트까지 감소 전망

  • 기사등록 2019-09-10 15: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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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박정호 기자]

지난 2018년부터 이어진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 지수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같은 무역 불확실성으로 인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최대 0.75%포인트까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백악관]

IMF(국제통화기금)은 지난 9일(현지시각) “세계 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부진한 세계 경제 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무역불확실성 급증”을 꼽으며 사태를 지적했다. IMF는 이날 보고서에서 20여년 동안 안정됐던 무역정책 불확실성 지수(Trade Policy Uncertainty Index)가 전고점 대비 10배로 높아졌다며 트럼프 정부가 중국을 비롯한 교역국과 갈등을 빚은 결과라고 말했다.

 

IMF가 미중 무역전쟁이 1년여 이상 지속되며 세계 무역정책 불확실성 지수가 전고점 대비 10배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자료=IMF 보고서]


또 이 지수는 지난해 4분기 소폭 하락했는데 이는 지난 12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미국과 중국은 관세 인상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IMF는 불확실성 지수가 높아질수록 생산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분석 결과 올해 1분기 무역 불확실성이 높아진 데 따른 성장률 감소 규모는 0.75%포인트 상당으로 추산된다. LPL파이낸셜의 존 린치 수석 투자 전략가는 미국 기업들이 무역 불확실성 때문에 사업 확장 계획을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IMF의 “세계 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무역긴장이 집중됐고 중동, 중앙아시아, 아프리카는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자료=IMF보고서] 

이어 IMF는 미국의 주요 무역상대국인 캐나다, 멕시코, 일본, 유럽은 물론 중국과 인접한 많은 국가에서 무역 불확실성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미국과 아시아 지역에 무역긴장이 집중됐다. 반면 중동과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은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bj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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