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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무역전쟁으로 미국 증시 타격 인정하지만 누군가는 해야했다”

- "무역전쟁, 누군가는 해야 했던 일"

- "WTO는 미국의 재앙"

  • 기사등록 2019-09-05 10:3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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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박정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갈등으로 인해 증시에 타격을 준 것을 인정했지만 잘못된 관행에 맞서야 했다”며 무역전쟁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미국 공화당]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만약 내가 중국과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 했다면 우리 주식시장은 지금보다 1만 포인트나 더 높았겠지만, 누군가는 이것을 해야 했다”며 “그건 통제 불능이었고 그들은 통제 불능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는 많은 돈을 벌고 있다”며 “이것은 무역 전쟁(war), 무역 전투(battle)”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나에게는 이것이 경제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며 “우린 이것을 해야만 했다. 누군가는 중국과 이것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고 백악관 풀 기자단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태풍 도리안이 농가에 피해를 입힌다면 정부가 지원하겠다면서 "그들(농부)은 이 무역전쟁(trade war), 무역전투(trade battle)에서 이겨야 한다는 걸 이해한다"며 "이건 전 대통령들이 했어야 한다. 오바마 대통령뿐만이 아니다. 부시 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이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중국이라면 거래를 하고 싶을 거다. 나는 그들이 거래를 원한다고 말할 수 있다"며 "중국이 반세기 넘는 기간 만에 가장 나쁜 해를 보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나는 그들이 문제를 해결하길 원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중국에 대해 아무 조치도 하지 않았다면 내 주식시장, 우리 주식시장은 지금보다 1만포인트는 높았을 것"이라며 "하지만 누군가는 (무역전쟁을) 해야 했다. 나에게 있어서 이건 경제보다 더 중요한 문제다. 누군가는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또 세계무역기구(WTO)와 관련, "WTO는 미국에 재앙"이라며 "중국은 그것과 우리를 이용했지만 더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7월 26일 경제적 발전도가 높은 국가가 WTO 내 개도국 지위를 이용해 특혜를 누린다고 주장하며 90일 이내에 실질적 진전을 이루지 못한다면 이들 국가에 개도국 대우를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


bj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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