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출생아 수가 해를 거듭할수록 최저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지난 4월 또다시 역대 최저 수준을 찍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9년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 출생아 수는 전년동기비 1천700명(6.1%)이 줄어든 2만6천1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37개월째 이어지는 최저 수치로 1981년 월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일반적으로 월별 출생아 수는 계절·월 선호도 영향을 고려하여 통상 전년 동월과 비교된다.
인구 1천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6.2명으로 집계됐다.
4월 사망자 수는 2만3천900명으로 1년 전보다 100명(0.4%) 감소했다. 조사망률은 5.7명이었다. 사망자 수는 작년 11월 이후 6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4월 인구 자연증가분은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2천200명이다. 마찬가지로 1981년 이래 최저치다.
4월 혼인 건수는 2만 건으로 1년 전보다 600건(2.9%) 감소했다. 조혼인율은 4.7명이었다.혼인은 전년동기와 비교해 지난해 11월 기준 6개월 연속 감소세다.
반면 4월 이혼 건수는 9천500건으로 1년 전보다 800건(9.2%)이 증가했다. 조이혼율은 2.3명이다. 이혼은 4월 기준, 2014년(9천576건) 이후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