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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지윤석 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세다. 국제유가와 돼지고기 값 상승이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렸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 물가지수는 103.67로(2015년=100기준) 전월 대비 0.3%포인트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6% 상승해 30개월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서울 왕십리 이마트 매장에 식료품이 진열돼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보통 소비자물가지수(CPI)에 1~2개월 선행한다. 지금까지는 2010년을 기준년도로 사용했으나, 4월부터는 2015년을 '100'으로 기준년도를 변경해 적용한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 상승률이 1.3%로 가장 높았고, 그 중에서도 축산물 가격이 전월비 6.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강창구 한국은행 팀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수입산 돼지 기피현상이 일어나면서 국내산 돼지고기 수요가 늘었고, 달걀 역시 4월말 부활절 특수로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생산자물가 오름세가 지속되는 것은 무엇보다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이 크다. 지난달 두바이유 월평균 가격은 배럴당 70.94달러로 전월보다 6% 뛰었다. 이에 따라 휘발유 가격은 9.9%, 나프타는 6.4%, 제트유 가격은 3.5% 올랐다. 반면 DRAM 가격은 전월비 9.9% 하락하며 9개월 연속 내림세를 지속했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 가격은 전월비 0.3% 올랐다. 서비스 생산자물가지수는 운송서비스 등이 오르며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4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비 0.5% 상승했다. 원재료(1.4%) 중간재(0.5%) 최종재(0.4%) 가격이 모두 올라 상승폭이 생산자물가지수보다 컸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국내에 공급(국내 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4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총산출물가지수는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해 가격변동을 측정한다.


jy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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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5-21 08:5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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