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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진구 기자 ]

[김진구 연구원]

장기화된 경기 침체 속에서도 시가총액 상위 20개사의 실적은 개선되면서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정보기술(IT)과 반도체, 인터넷, 화학, 자동차부품과 같은 다양한 업종에서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주가가 강세를 띌 것으로 보고 있다.

증시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시가총액 상위 20곳의 올해 총영업이익 합계 추정치(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93조4,000억원에 달한다. 2015년 73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83조원으로 늘어난 것에 그치지 않고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는 시가총액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호황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업체 모두 반도체 호황으로 올해 수혜가 지속되는데다 인공지능과 같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3차원(3D) 낸드플래시의 경쟁력이 중요해지면서 해당시장 점유율이 높은 두 업체의 성장성이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주가가 40% 넘게 오른 삼성전자는 올해도 여전히 최우선 추천 종목으로 꼽힌다. 작년 28조원의 연간 영업이익이 올해는 35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의 이세철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이 올해 최소 27조원에서 35조원 까지 예상되는데 하만 인수 효과까지 나온다면 36조원도 가능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SK하이닉스도 반도체 실적 개선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지난해 연간 2조9,000억원의 영업이익이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5조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또 다른 IT 대형주인 LG이노텍도 카메라모듈 사업부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올해 최대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2,400~2,500억원대로 이는 전년 대비 20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시총 상위 종목의 주가는 올해 첫 증시에서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날 SK하이닉스와 동부하이텍은 전날 대비 2.4% 이상씩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네이버도 소폭 올랐다. 반면 실적이 호전되더라도 중국 사드 관련 업종인 화장품주와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는 당분간 보수적인 투자 접근이 필요하다.

반면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각각 4.5% 이상 하락했다. 중국 정부가 한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삼성SDILG화학도 각각 2%, 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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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1-03 09: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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