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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승범 기자 ]

[김승범 연구원]

김영란법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시행된 지 3개월이 지난 가운데 골프관련주의 주가는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전문가들은 손님 접대용으로 이용하던 골프 시장도 김영란법으로 인해 손해를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프관련주는 대부분 골프 사업을 주사업으로 하기 보다는 기타 매출 사업부분에 속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가하락에는 여러 변수가 큰 편이다. 하지만 김영란법 시행으로 인해 「접대용 스포츠」로 꼽히던 골프 이용 빈도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실제 김영란법 시행 후 첫 주말 골프장 예약률이 평소보다 10%가량 줄었고, 일부 골프장 회원권 가격은 올해 초보다 3분의1 수준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다들 아니라고는 해도 골프장에서 접대 빼면 사실 타격이 크다』며 『김영란법 전부터 골프장에 부과되는 세금은 늘고 골프장 수 증가로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한 어려움은 있어 왔다』고 말했다. 

김영란법 시행 이후 골프株 주가 추이

골프관련주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종목은 C&S자산관리다. C&S자산관리의 주가는 지난 9월 27일 종가 3,900원 대비 29.5% 하락한 2,750원(27일 종가)이다. C&S자산관리는 동부산골프앤리조트자산관리 등 계열사를 통해 골프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골프용품 1위 업체 아큐시네트 인수를 진행한 휠라코리아도 27% 대의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또 휠라코리아는 최근 아웃도어 시장의 정체로 아웃도어 사업을 정리하기도 했다.

휠라코리아는 지난 3분기 매출액 1,755억원, 영업이익 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6%, 67.5% 급감하는 등 실적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밖에 골프 리조트 개발을 하는 대명코퍼레이션(-17.2%), 2개의 종합 골프 리조트와 3개의 회원제 골프장을 운영하는 에머슨퍼시픽(-7.3%) 등도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반면 김영란법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던 스크린골프 업체인 골프존유원홀딩스는 3개월 동안 5.9% 주가 상승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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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_buffet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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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12-28 1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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