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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승범 기자 ]

 [김승범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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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는 국내 증권·파생상품시장에 영향을 준 사건에 대해 출입기자단과 임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친 「2016년 증권·파생상품시장 10대 뉴스」를 18일 선정했다.

2016년 10대 뉴스는 △북한 핵실험 및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비과세 해외주식투자 전용펀드 출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현실화 △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과 중국 반한감정 확대 △증권·파생상품시장 거래시간 30분 연장 △한미약품 공시지연 및 미공개정보 이용 △삼성 갤럭시노트7 폭발 및 삼성그룹 구조 개편 △미국 대선 실시 및 트럼프 대통령 당선 △최순실 게이트 등 대통령 탄핵국면 △미국 금리인상 단행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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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증시는 정치적인 사항으로 인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평가다. 최순실 게이트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은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위축시켰고, 정부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은 중국 소비 관련주 폭락으로 이어졌다.

지난 1월 북한 4차 핵실험에 맞서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하자 코스피지수와 시가총액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는 중화권 주식시장과의 중첩 강화와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올해 16년 만에 주식 거래시간을 30분 연장했다. 지난 8월1일부터 증권·파생상품시장의 정규 매매거래 시간을 각각 오후 3시30분, 3시45분까지 30분 연장했다. 다만 연장 후 유동성 개선 등 뚜렷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ISA와 비과세 해와주식투자 전용펀드 출시도 관심을 끌었다. ISA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선택해 통합 관리하고 통산 후 순이익에 과세하는 계좌다. 해외투자전용펀드를 대상으로는 해외 상장주식 투자 비중 60% 이상인 펀드에 비과세 혜택을 부여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요동쳤다. 올해 8월 출시한 갤럭시노트7 발화 문제가 불거지자 삼성 측은 제품 출하를 중단하고 전량 리콜 조치했다. 이에 삼성전자 주가는 158만7,000원까지 떨어졌으나 지난 11월 지배구조 개편안이 발표된 이후 주가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179만3,000원까지 올랐다.

한미약품은 지난 9월 8,2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 해지 사실을 의도적으로 지연 공시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지난해 11월 83만원대에 이르던 주가가 올해 12월 30만원 초반까지 하락했다. 더불어 바이오·제약주 투자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도 시장의 예상을 뒤엎는 결과였다.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각축을 벌였다. 결국 트럼프가 당선되며 한국 증시와 경제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글로벌 불확실성 증가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되며 대선전 한달 간 외국인은 약 7,710억원을 순매도하며, 코스피 시가총액은 61조1,000억원(4.7%) 감소했다.

최근 미국 금리인상도 증시에 중장기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년만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내년 중 3차례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에 국내 증권가에서는 신흥국 자금유출 확대와 수출 부진으로 국내 경기가 위축될 것이라는 분석과 글로벌 경기 회복의 신호탄이라는 긍정적인 전망 등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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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12-19 1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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