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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진구 기자]

재무 상태표(대차 대조표)의 이익잉여금과 자본잉여금을 합한 것이다. 이익잉여금은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에서 배당 등을 하고 남은 것이고, 자본잉여금은 액면가 초과 주식 발행 등 자본거래에서 생긴 차익이다.

다시 말해 사내유보금은 회계상 개념일 뿐, 기업이 ‘쌓아둔 현금’은 아니다. 상당 부분은 이미 투자 등 경영 활동에 사용되고 있다. 2014년 말 기준 30대 그룹의 사내유보금은 683조원이지만, 이 중 현금과 단기금융상품 등 현금성자산은 118조원에 불과했다. 한국 비(非)금융 상장사의 2012년 총자산 대비 현금성자산 비중은 9.3%로 주요 8개국(G8)의 22.2%, 유럽연합(EU)의 14.8% 등과 비교했을 때 낮은 수준이다.

사내 유보금은 실제 현금인 것으로 오해받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노조는 회사측에 "사내 유보금을 풀어 직원 급여 등의 문제를 해결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그렇지만 2015년 12월 현재 현대중공업의 사내 유보금은 12조4000억원 정도이며, 이중 현금은 한 달 운용자금에도 못 미치는 1조3000억원에 불과하다.


kjg@buffet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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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4-26 07: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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