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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출액 증가율 1위 기계주는 진성티이씨. 왜?

신현숙 기자

기사등록 2018-12-12 10:30:00

[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

[한경탐사봇] 한국 주식 시장에 상장된 기계주 가운데 올해 매출액 증가율 1위는 진성티이씨(036890)로 조사됐다.

한경탐사봇의 탐색 결과 진성티이씨의 올해 1~3분기 매출액은 891억원으로 전년비 37.71% 증가했다.

이어 씨에스윈드(112610)(36.26%), 동일금속(109860)(31.28%), 삼영엠텍(054540)(29.58%), 비엠티(086670)(24.68%) 등의 순이다.

진성티이씨의 매출액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4분기 매출액은 855억원으로 전년비 27.04% 증가할 전망이다.

이 회사가 속한 산업은 설중장비의 하부주행체(Under-carriage) 부품 시장으로 그 중에서도 무한궤도식(크롤러형) 하부주행체 제조관련 산업으로 단일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진성티이씨 건설중장비의 하부주행체(Under-carriage) 부품. [사진=진성티이씨 분기보고서]

진성티이씨는 건설중장비 등의 무한궤도를 받쳐주는 하부주행체로써 상·하부 Roller(롤러) 등의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Roller 시장의 특징은 자동차의 타이어처럼 주기적인 교체(사용 정도에 따라 6개월에서 2년)를 요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중장비 생산업체의 최초 수요뿐만 아니라 애프터시장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뒤따른다는 장점이 있다.

◆진성티이씨, 매년 실적 갱신

진성티이씨의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4047억원, 344억원으로 전년비 65.59%, 82.0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891억원, 67억원, 36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7.71%, 28.85% 증가, 당기순이익은 20% 감소했다.

진성티이씨는 미국 소재 건설기계 업체 Caterpillar를 고객사로 확보해 현재 Caterpillar 중국과 미국 양측에 하부주행체를 납품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Caterpillar향 매출 비중은 52%, 북미향 매출 비중은 36% 수준이다.

트럼프 정부의 정책기조상 미국 인프라투자와 관련된 수주는 미국 소재기업으로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진성티이씨는 미국 조지아주에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생산 Capa(생산능력)는 롤러 30만개, 아이들러 10만개 수준으로 연간 약 천억원 매출을 달성할 수 있는 규모(1교대 기준)이다. 따라서 직접적으로 관련된 국내 기업은 진성티이씨가 유일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는 Caterpillar외에도 두산밥캣, KOBLECO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향후 고객사내 비중 확대 시 추가적인 외형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