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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정법 기자 ]

[한경탐사봇] 올 한해 주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기업은 부산산업(011390)으로 조사됐다.

한경탐사봇이 1월 2일부터 10월 23일까지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기업을 조사한 결과 1위는 부산산업(351%)이었다.  25일 현재 부산산업의 주가는 13만5000원으로 1월 2일 2만9900원 대비 351.50% 급등했다. 올한해 주식 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점을 감안하면 두드러진 성과이다.  

부산산업 최근 1년간 주가 추이

부산산업 최근 1년간 주가 추이. 사진 = 네이버 증권

◆올해 실적 부진에도 주가는 상승

부산산업의 올해 1, 2분기 매출액은 각각 262억원과 302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2%, 5.62% 감소한 수치다. 올한해 예상 실적도 전년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명실업 시공 사례

태명실업 시공 사례. [사진=태명실업 홈페이지]

◆남북정상회담 한 달만에 467% 급등

부산산업이 실적 부진에도 주가가 급등한 이유가 있다.  지난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철도 도로 연결 및 현대화’에 관한 합의 사항이 발표됐다. 그러자 철도 궤도 시공에 특화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부산산업이 남북 경협주로 급부상했다.

부산산업의 주가는 남북정상회담 합의사항이 발표된 4월 27일 5만1700원으로 17% 급등한 것을 시작으로 연일 상승세를 기록했고, 5월 30일에는 신고가인 25만원을 기록했다. 4월 26일 종가 기준 4만4100원을 대비 한 달만에 467%의 급등한 것이다.

남북이 동해북부선을 연결하고 경의선의 현대화가 진행된다면, 남북경협을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협력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철도 연결 사업이 실행된다면 침목 수요의 급증을 불러와 부산산업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 참여자들에게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철도 침목 시장 독과점

부산산업은 철도 궤도 시공에 특화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계열사인 태명실업과 티엠트랙시스템은 철도 궤도 시공의 4대 재료인 침목 부문에서 국내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두 계열사의 매출액은 2017년 810억원으로 부산산업 매출액인 1177억원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태명실업은 철도궤도 시공현장에 납품하는 콘크리트 침목과 기반시설을 구성하는 세그먼트를 생산한다. 기존 기반 시설의 노후화로 인한 교체 수요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여 제품 수요는 안정적인 편이다. 침목시장 점유율은 75%로 국내 철도 침목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다.

티엠트랙시스템은 고속철도궤도에 필요한 콘크리트 침목을 제공한다. 티엠트랙시스템의 침목은 국내 고속철도시장의 90%를 점유하는 독점 기업이다. 특히 고속철도용 콘크리트 침목은 안정성과 내구성이 검증된 생산업체가 필요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은 기술집약 산업으로 분류된다. 두 계열사 모두 철도 기반 시설을 주 시장으로 두고 있어 부산산업은 철도 기반 시설 수요에 큰 영향을 받는다.

4월 27일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4월 27일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이 기사는 한경닷컴과 버핏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탐사봇 알고리즘」에 기반해 작성됐습니다. 기사 관련 문의 (02) 6071-1112]

#기사분류[0104,종목분석]

#종목[011390,부산산업]


ihs_buffet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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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0-25 09: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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