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국회의장이 교황청을 방문해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WYD)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협력을 요청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교황청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8일 국회에 따르면 조 의장은 전날 오전(현지시간) 교황청에서 유흥식 성직자부 장관과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을 잇달아 만나 국회의장 취임 후 첫 해외 순방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조 의장은 유흥식 추기경과의 면담에서 "전 세계 청년 50만 명이 모이는 세계청년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레오 14세 교황님의 방한도 정성껏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청년대회를 통해 교황님께서 평화와 생명의 가치를 전하고, 특히 한반도 평화를 위한 소중한 메시지를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정식 국회의장 (오른쪽에서 5번째) [사진=국회]유 추기경은 "세계청년대회는 청년들이 대화와 타협을 배우고 연대하는 좋은 기회"라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등 한국의 특수성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조 의장은 파롤린 국무원장과의 면담에서도 1963년 수교 이후 이어온 한·교황청 우호 관계를 강조하며 세계청년대회 개최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협력 확대를 요청했다.
조 의장은 "분단과 군사적 대치가 이어지는 한반도에서 세계청년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평화와 화해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와 교황 방한 준비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소통도 이어가기로 했다.
이날 교황청 방문에는 한정애·황희·최형두·강민국 의원 등이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