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제약이 고순도 원료의약품(API) 합성 기술력을 바탕으로 필수의약품 국산화 국책과제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아리바이오가 푸싱제약과 체결한 AR1001 글로벌 독점 판매 계약의 선급금 일부를 조기 수령하며 기술수출 이행을 본격화했다.
아스콘 전문기업 SG가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 주정부와 도로 재건 사업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경동제약, 고순도 API 합성 기술력…필수의약품 국산화 위한 국책과제 선정
경동제약(대표 류기성 김경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필수의약품 혁신 평가기술 지원 연구’ 과제에 선정되어 피투케이바이오와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동제약 CI. [이미지=경동제약]
이번 연구를 통해 경동제약은 영아 혈관종 치료제 ‘프로프라놀롤’, 갑상선수질암 치료제 ‘반데타닙’, 가성연수마비 치료제 ‘덱스트로메토르판·퀴니딘’ 등 3개 품목의 원료 합성 기술 자립화 및 완제 제형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해당 의약품들은 현재 수급 불안정이나 100% 수입 의존 등의 문제를 겪고 있어 공급망 안정화가 시급한 품목들이다.
경동제약은 설계 기반 품질 고도화(QbD) 기술을 적용해 제조 단계부터 불순물을 원천 제어하는 고순도 원료 합성 기술을 국산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품질 원료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는 원료부터 완제의약품까지의 생산 기반을 확보하여 안정적인 필수의약품 공급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연구개발(R&D) 중심 기업인 경동제약은 전체 인력의 12.3%에 달하는 전문 연구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과제에 규제 과학 전문가 등 핵심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경동제약 관계자는 "수익성이 낮아 공급 유지가 어려운 필수의약품 분야에서 안정적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제약기업의 중요한 사회적 책임"이라며 "이번 국책과제 선정은 경동제약의 고순도 API 합성 기술력과 인허가 역량, 필수의약품 안정 공급 의지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원료부터 완제까지 이어지는 생산 체계를 구축해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국가 보건안보 강화에 기여하겠다"며 "확보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30년부터는 해외시장 진출도 본격화해 글로벌 필수의약품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아리바이오, 푸싱제약과 AR1001 7조 계약…선급금 일부 조기 수령
아리바이오(대표이사 성수현 정재준)는 중국 푸싱제약과 체결한 약 7조1000억원 규모의 AR1001 글로벌 독점 판매 계약과 관련하여, 전체 선급금 6000만 달러 중 1000만 달러(약 150억원)를 계약 발표 10일 만에 수령했다고 밝혔다.
아리바이오 CI. [이미지=아리바이오]
일반적으로 중국 내 대규모 해외 송금은 국가외환관리국의 승인 등으로 시간이 소요되지만, 푸싱제약이 이번 선급금을 우선 집행한 것은 AR1001의 임상 성공 가능성과 글로벌 상업화 가치를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현재 아리바이오는 잔여 선급금 5000만 달러에 대해서도 6월 중 집행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선급금 수령은 현재 마무리 단계인 글로벌 임상 3상과 향후 톱라인 발표 준비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평가된다.
아리바이오 관계자는 예정된 일정에 따라 잔여 지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며, 임상 3상 마무리와 톱라인 발표 준비를 통해 AR1001의 글로벌 상업화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증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13개국 약 1500명 규모로 진행 중인 AR1001 글로벌 임상 3상은 마무리 국면에 진입했으며, 전체 환자의 약 95%가 추가 연장시험에 참여하여 장기 복용 데이터도 확보 중이다. 아리바이오는 현재 코스닥 상장사 소룩스와의 합병을 추진 중이며, 합병기일은 8월 11일로 예정되어 있다.
◆ SG,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 주지사와 간담회...에코스틸아스콘 적용 방안 협의
SG(대표이사 박창호)는 제17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 참석차 방한한 비탈리 킴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 주지사와 간담회를 갖고, 우크라이나의 주요 도로망에 자사의 친환경 아스팔트 혼합물인 '에코스틸아스콘'을 적용하는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2023년 양측이 체결한 도로복구사업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로 진행되었다.
지난 23일 비탈리 킴(좌측 세번째)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 주지사와 박창호(좌측 네번째) SG 대표이사가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SG]
우크라이나의 대표 곡창지대인 미콜라이우주는 오데사 항구로 연결되는 곡물 수송 도로가 80~100톤 규모의 반복된 과적 운행으로 심각하게 파손되어 있는 상태다. SG는 자사의 에코스틸아스콘이 일반 도로 대비 내구성이 5.04배 높고 도로 수명을 2.3배 연장하며, 포트홀 발생을 26.6% 억제할 수 있어 현지 문제 해결에 적합한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SG는 현지법인 'SG우크라이나(SGU)'를 통해 키이우주에서 시험 포장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현지 당국으로부터 현장 적용 요청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단순 제품 적용을 넘어 현지 생산 거점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논의되었다. 비탈리 킴 주지사는 미콜라이우주 내 기존 공장 운영 지원과 신규 부지 확보,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킴 주지사는 “우크라이나 내 12개 대형제철소에서 발생한 1억3000만톤의 철강 슬래그 처리 문제 해결과 도로 재건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G 관계자는 “미콜라이우 주정부와 현지 생산 거점 확보 및 행정 지원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며 “향후 우크라이나 전역의 도로 재건 사업 참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