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이 상선과 방산 분야에서 동시에 수주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동일 선사로부터 LNG운반선과 VLGC, 원유운반선을 포함한 1조원 규모 패키지 수주에 성공했고, HD현대중공업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 입찰 참여를 공시하며 해양 방산 시장 공략에 나섰다.
◆ 삼성중공업, '1조원' 패키지 수주…“종합 건조 역량 입증”
삼성중공업 CI. [이미지=삼성중공업]삼성중공업(대표 최성안)은 버뮤다 지역 선사로부터 LNG운반선 1척, 대형가스운반선(VLGC) 2척, 원유운반선 2척 등 총 5척을 수주했다고 지난 27일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총 1조18억원이다.
이번 계약은 서로 다른 선종을 동일 조선사에 일괄 발주한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회사는 이번 수주를 통해 LNG·가스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과 표준화 선종을 동시에 확보하며 수익성과 생산 효율성 모두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을 포함한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은 총 27척, 54억달러 규모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13척(LNG-FSRU 포함), 에탄운반선 2척, 가스운반선 4척, 컨테이너선 2척, 원유운반선 6척 등이다.
◆ HD현대중공업, KDDX 입찰 등록…“국내 기술 기반 초고난도 사업”
HD현대중공업 CI. [이미지=HD현대중공업]HD현대중공업(대표 한영석)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사업 입찰 참가 등록을 완료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KDDX 사업은 선체와 전투체계, 대형 통합마스트 등을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하고 국내 최초 통합전기식추진체계를 적용하는 초고난도 함정 사업이다. 회사는 KDDX 기본설계 수행 경험과 함정 건조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HD현대중공업은 이날 법원에 ‘보안감점 연장 적용 금지’ 가처분 신청도 제기했다. 최근 방위사업청의 해양정보함 기본설계 제안서 평가 과정에서 보안감점이 법적 근거 없이 연장 적용됐다는 판단에 따른 대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