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들이 TDF와 ETF를 앞세워 연금·글로벌 투자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신한빠른대응적격TDF 시리즈’ 수탁고가 2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고, 한화자산운용은 홍콩 AAM ETF 어워즈에서 주요 부문을 수상하며 아시아 시장 내 존재감을 키웠다.
◆ 신한자산운용, ‘신한빠른대응적격TDF 시리즈’ 수탁고 2000억원 돌파
신한자산운용(대표이사 이석원)의 ‘신한빠른대응적격TDF 시리즈’의 수탁고가 연초 이후 1300억원 이상 유입되며 2000억원을 돌파했다.
신한빠른대응적격TDF 시리즈 수탁고가 2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미지=신한자산운용]
이 시리즈는 지난해 2030과 2060 빈티지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 3월 2035·2040·2050 빈티지를 추가 출시하며 2030부터 2060까지 전 구간 라인업을 갖췄다. 이에 따라 투자자는 은퇴 시점과 위험 선호도에 맞춰 보다 세분화된 선택이 가능해졌다.
성과도 눈에 띈다. ‘신한빠른대응적격TDF2030(H)’은 1년 수익률 31.98%로 동일 빈티지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2035(H)와 2040(H)도 각각 30.17%, 32.22% 수익률을 보였다.
이 상품은 글로벌 주식과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자산배분형 펀드다.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는 다이나믹 자산배분 전략과 은퇴 이후까지 자산배분을 유지하는 구조를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환헤지형(H)과 환오픈형(UH)을 함께 제공해 투자자의 환율 대응 선택권을 넓혔고, 환매 구조에서도 차별화를 꾀했다. 일반적인 해외 공모펀드가 환매까지 약 8영업일이 걸리는 데 비해, 이 시리즈는 4영업일 내 환매대금 지급 구조를 적용해 시장 대응 속도와 운용 유연성을 높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김경일 신한자산운용 WM연금채널본부장은 “빠른 환매주기와 자산배분 전략 측면에서 차별화를 통해 투자자 선택 폭을 넓힌 상품”이라며 “안정적인 성과 흐름을 바탕으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환경에서 특정 자산에 집중하기보다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TDF 전략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며 “라인업 확대를 바탕으로 판매 채널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한화자산운용, 홍콩 AAM ETF 어워즈 수상…아시아 투자자 접점 확대
한화자산운용(대표이사 김종호)이 홍콩 기반 미디어·리서치 플랫폼 AAM이 주관한 ‘Asia Asset Management ETF Awards 2026’에서 주요 부문을 수상했다.
한화자산운용이 'Asia Asset Management ETF Awards 2026’ 주요 부문에서 수상했다. [사진=한화자산운용]
AAM은 아시아 지역 기관투자가와 연기금, ETF, 자산운용 업계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홍콩 기반 플랫폼이다. 이번 시상식은 AAM이 ETF 산업을 별도로 조명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신설한 행사다.
한화자산운용의 ‘PLUS K방산 ETF’는 한국 부문 ‘Best Absolute Performing ETF of the Year’, 아시아·태평양 부문 ‘Best Absolute Performing ETF in Asia-Pacific’을 각각 수상했다. 이에 따라 PLUS K방산 ETF는 한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수익률상을 동시에 받았다.
‘PLUS 고배당주 ETF’는 한국 부문 ‘Best Dividend ETF’를 수상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번 수상이 PLUS ETF의 성과가 한국 시장을 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특히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K방산과 고배당주, K제조업 등 한국 시장 대표 투자 테마의 가치를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수상은 한화자산운용의 해외 확장 전략과도 맞물린다. 회사는 홍콩 방문 기간 중 현지 증권사 초청으로 고액자산가 대상 세미나도 열었다. 세미나에서는 한국 증시와 주요 산업 경쟁력, ETF 시장의 핵심 투자 테마를 중심으로 설명이 이뤄졌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번 세미나가 아시아 선진 금융시장인 홍콩에서 PLUS ETF와 산업 투자 테마에 대한 실질적인 투자 수요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도 홍콩 고액자산가들이 서울 여의도 63빌딩 본사를 방문해 투자 세미나에 참석한 바 있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부사장은 “이번 수상은 PLUS ETF의 성과가 한국을 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아시아 투자자들에게 저력 있는 한국 기업의 투자 가치를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콩 고액자산가 대상 세미나는 현지 투자자 수요를 직접 확인한 자리였고, 한화자산운용과 PLUS ETF의 입지가 아시아 금융시장에서도 더욱 공고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