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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1Q 순익 1조8924억...전년동기比 11.5% ↑

  • 기사등록 2026-04-24 14: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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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승환 기자]

KB금융그룹(대표이사 양종희)이 올해 1분기 지배기업지분순이익 1조8924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11.5% 증가한 수치다. 안정적인 이자이익 흐름이 이어지고 자본시장 관련 실적이 확대되며 비이자이익이 그룹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KB금융, 1Q 순익 1조8924억...전년동기比 11.5% ↑KB금융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KB금융은 이번 실적에 대해 안정적인 이자이익 기반 위에 자본시장 관련 실적이 더해진 결과라고 설명하며 “머니무브 물결에 준비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비이자·비은행 펀더멘털 확대가 본격화됐다”라고 밝혔다. 실제 1분기 비은행 이익기여도는 43%로 집계됐다.


이번 1분기 그룹 순이자이익은 3조33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했다. 이자수익은 7조159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 줄었지만, 이자비용이 3조8249억원으로 8.8% 감소했다. 핵심예금 확대를 중심으로 조달비용을 낮춘 효과가 반영됐다.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77%로 전년동기 1.76%보다 0.01%p 개선됐다. 은행 원화대출금은 379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 늘었다. 가계대출은 182조6000억원으로 2.0%, 기업대출은 196조4000억원으로 4.5%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650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8% 증가했다. 순수수료이익은 1조3593억원으로 45.5% 늘었다. 증권업수입수수료는 43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6.9% 증가했고, 신탁이익은 2234억원으로 118.4% 늘었다. 증시 자금 유입과 자산관리 수요 확대가 수수료 수익 개선으로 이어진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도 KB금융의 1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메리츠증권은 KB금융에 대해 “남다른 이익 창출력”이라고 평가하며,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컨센서스를 6%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비이자이익 기여도 확대와 대손비용률 안정화가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다올투자증권도 KB금융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5.8% 웃돈 양호한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다올투자증권은 KB금융에 대해 은행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하고, 적정주가를 기존 17만5000원에서 19만원으로 상향했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이 1조101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7.3% 증가했다.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이 각각 6.6%, 38.0% 늘었고,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7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9% 감소했다. KB국민은행의 1분기 NIM은 1.77%, CIR은 37.4%, CCR은 11bp를 기록했다.


비은행 계열사에서는 KB증권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KB증권의 1분기 순이익은 347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3.3% 증가했다. 총영업이익은 8496억원으로 75.0% 늘었다. WM 부문 총영업이익은 5099억원으로 134.2%, S&T 부문은 1840억원으로 81.3% 증가했다. 리테일 고객 총자산은 239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5.9% 확대됐다.


메리츠증권은 KB금융이 타행 대비 높은 비은행 부문 이익 기여도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실적을 냈다고 봤다. 특히 1분기 비은행 이익기여도가 43%를 기록했고, 은행 ROE 11.5% 대비 증권 ROE가 19.2%로 높아 비은행 실적의 영향이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보험과 카드 계열사는 엇갈렸다. KB손해보험은 200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36.0% 감소했다. 자동차보험과 일반보험 손익 둔화, 투자손익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KB국민카드는 1075억원의 순이익을 내 전년동기대비 27.2% 증가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 감소가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 KB라이프생명은 79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8.2% 감소했다.


그룹 일반관리비는 1조76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9% 증가했다. 종업원급여와 제세공과 등이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핵심이익 성장으로 비용효율성 지표인 CIR은 35.4%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35.3%와 비슷한 수준이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49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8%, 전분기대비 28.3% 감소했다. KB금융은 포트폴리오 조정 등 리스크 관리 영향으로 충당금 부담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룹 CCR은 0.40%를 기록했다.


자본적정성도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3월 말 기준 그룹 BIS비율은 15.75%,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63%다. 원·달러 환율 상승과 대규모 주주환원 등 자본비율 하락 요인이 있었지만, RoRWA 중심의 자본관리로 CET-1 비율을 방어했다.


주주환원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 KB금융의 1분기 주당현금배당은 1143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3% 증가했다. 현금배당총액은 4050억원으로 21.3% 늘었다. 올해 상반기 주주환원 계획으로 발표한 1조2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중 6000억원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매입을 완료했으며, 오는 5월 소각할 예정이다. 잔여 6000억원은 7월 20일까지 매입을 마칠 계획이다.


다올투자증권은 KB금융의 올해 총주주환원율을 56.8%로 전망하며 추가 자사주 매입 가능성도 제기했다. 메리츠증권 역시 KB금융의 이익 창출력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hongsh789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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