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은 최근 일부 언론이 고려아연 주주총회를 앞두고 영풍의 실적을 부각하며 ‘주총의 변수가경영능력’이라는 취지로 보도한 데 대해 “핵심 쟁점을 벗어난 논점 흐리기”라고 지적했다.

영풍은 19일 “고려아연 주주총회의 본질은 특정 계열사와의 과거 실적 비교가 아니라, 소수주주로서 경영대리인에 불과한 최윤범 회장 중심의 왜곡된 지배구조 문제와 주주가치 훼손에 대한 판단”이라며 “영풍의 실적을 주요 변수로 언급하는 것은 사안의 본질과 무관한 프레이밍”이라고 강조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영풍의 2025년 별도 기준 영업손실은 277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884억원) 대비 적자 규모가 약 3배가량 늘어났다. 영풍의 영업 손실은 2021년부터 시작되어 올해까지 5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영풍은 “현재 시장과 주주들이 주목하고 있는 고려아연의 핵심 리스크는 영풍이 아니라 최 회장의 사법 리스크와 부적절한 의사결정 구조”라고 밝혔다.
영풍은 “세계 최대 의결자문기관인 ISS와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동시에 최 회장 선임 안건에 반대 의견을 낸 것은 최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에 대한 구조적 불신이 이미 시장 전반에 자리잡혔음을 의미한다”며 “최 회장은 고려아연 최대주주도, 대표이사도 아닌 경영대리인에 불과함에도 회사 의사결정에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고, 이 과정에서 회사 자원이 특정 의사결정에 동원돼 그 부담이 고스란히 주주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주주총회는 단순한 경영권 분쟁이 아니라 훼손된 거버넌스를 정상화하고 주주권익을 회복하는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주주들은 고려아연의 지속가능성과 투명한 경영 여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풍은 최근 유사 기사들이 비슷한 시점에 집중 보도된 데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유사한 구조와 표현을 가진 기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보도된 것은 통상적 취재 결과로 보기 어려우며, 특정 이해관계자의 자료나 일방적 시각이 반영된 것 아닌지 합리적 의문이 제기된다는 것이다.
영풍은 “사안의 본질을 의도적으로 왜곡하거나 여론을 호도하려는 시도에 대해서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실관계를 벗어난 정보 유포나 시장을 혼란에 빠뜨리는 행위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