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밀가공 전문기업 대성하이텍이 유럽 방산 시장 공략을 위한 루마니아 현지 생산기지 구축을 마무리했다. 로보틱스 전문기업 티로보틱스가 국내 최대 규모의 산업 자동화 전시회에서 자체 기술로 개발한 산업용 휴머노이드를 선보이며 피지컬 AI(Physical AI)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 대성하이텍, 루마니아 생산기지 구축 완료…유럽 방산 공급망 대비
대성하이텍(대표이사 최우각 최호형)은 유럽 방산 시장 대응을 위한 루마니아 현지 생산기지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작년 설립한 루마니아 법인에 총 24대 규모의 방산 전용 정밀가공 장비 설치를 마무리했으며, 이번 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대성하이텍이 유럽 방산 시장 대응을 위한 루마니아 현지 생산기지 구축을 완료했다. [이미지=대성하이텍]
대성하이텍은 루마니아가 물류 비용 절감과 납기 단축 등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전략적 거점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유럽 방산 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함께 역내 생산·조달 비중을 높이는 추세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지난달 루마니아에 공장을 착공한 바 있다.
현재 설치된 전용 장비에서 생산될 제품은 주요 고객사와 이미 사전 협의를 마친 상태이며, 초기 생산 물량은 특정 무기 체계에 적용되는 핵심 정밀 부품군으로 양산 단계 진입 이후 공급 안정성이 중요한 품목이다.
또 올해 말까지 유럽 최대 길이의 특수 라인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특수 후처리 공정 설비도 추가 구축할 계획이다. 후처리 공정까지 내재화할 경우 소재 가공부터 최종 공정까지 일괄 대응이 가능해져 수주 범위 확대가 기대된다.
대성하이텍 관계자는 "현지 생산 체계 구축을 통해 유럽 방산 업체들을 대상으로 직접 납품 구조를 갖추게 됐다"며 "루마니아를 교두보로 유럽 내 방산·항공 분야 정밀 부품 공급을 확대하며 글로벌 방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티로보틱스, AW 2026 참가…산업용 휴머노이드 실물 공개
티로보틱스(대표이사 안승욱)는 지난 4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6)'에 참가해 산업용 휴머노이드 ‘티알-웍스(TR-WORKS)'의 실물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티알-웍스는 티로보틱스가 대형 진공로봇 및 자율이송로봇(AMR) 사업으로 확보한 정밀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실제 제조 현장의 협업 동선과 공정 연계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설계됐다.
티로보틱스가 지난 4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에 참가해 산업용 휴머노이드 ‘티알-웍스'의 실물을 공개했다. [사진=티로보틱스]
티알-웍스의 핵심 구조는 하부의 자율주행 기반 이동 플랫폼과 상부의 다관절 구동 구조로 나뉜다. 하부 플랫폼을 통해 공장 내 다른 로봇들과 통합 운용이 가능하며, 상부의 팔 구조는 반복적인 작업이나 공정 보조 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센서 융합 기반의 작업 인지 기능과 확장형 인터페이스를 갖춰 다양한 산업 환경에 맞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물류 자동화 트렌드가 자재 이송을 넘어 픽앤플레이스(Pick&Place)나 볼트 체결 등 정밀 공정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간 자동화가 어려워 수작업에 의존해온 공정에 AMR과 휴머노이드를 결합한 솔루션을 투입해 현장의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티로보틱스 관계자는 “하드웨어 기술과 국내 최고 수준의 AI 연구진과의 협업을 통한 피지컬 AI 적용이 이번 전시의 핵심”이라며 “투모로로보틱스, 경희대 연구팀과 협력해 시뮬레이션 기반 학습 기능을 고도화해 즉각 현장 투입이 가능한 피지컬 AI를 구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조창고 물류 자동화를 위한 수직다관절 로봇 기반 팔레타이징, 무인지게차, 창고 자동화 솔루션 등 토탈 패키지도 준비 중”이라며 “향후 AMR은 제조공정 내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며 이에 맞춰 제품·기술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