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들이 생산 인프라 투자, 신약 임상 진입, 글로벌 허가 성과를 동시에 내며 성장 동력을 확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정책 금융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으며, JW중외제약의 탈모 신약은 임상에 진입했다. 광동제약은 국내 독점 판권을 확보한 노안 치료 점안제가 미국 규제 문턱을 넘었다.
◆대웅제약, 스마트공장·R&D 투자 앞세워 글로벌 공략...‘국민성장펀드’ 발판
박성수(오른쪽) 대웅제약 대표가 지난 12일 오송 스마트 공장에 방문해 장민영(왼쪽) IBK기업은행장, 윤재춘(왼쪽 두번째) 대웅 대표, 이억원(왼쪽 세번째) 금융위원장, 손영채(오른쪽 두번째) 금융위원회 국민성장펀드추진단장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웅제약]대웅제약(대표이사 이창재 박성수)은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공공기관장 등 금융권 주요 관계자들이 충북 오송 대웅제약 스마트 공장을 방문해 대한민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핵심 경쟁력을 확인하고,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 금융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대웅제약은 생산 경쟁력 확보를 위해 누적 1조원 규모 인프라 투자를 진행했으며, 매출의 약 15%를 연구개발에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개발 측면에서는 외부 바이오텍 투자와 협업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바이오 기업 9곳에 전략적 투자를 집행,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접목한 예방·진단·관리 통합 모델도 개발 중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성장펀드는 총 150조원 규모 민관 합동 프로젝트로 첨단 산업 육성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가 목표다. 금융당국은 정책자금이 실제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 중심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JW중외제약, 탈모 신약 ‘JW0061’ 임상 진입..."기존 치료 패러다임 바꿀까"
JW중외제약 사옥 전경. [사진=JW중외제약]JW중외제약(대표이사 신영섭 함은경)은 탈모치료제 후보물질 ‘JW0061’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이번 승인에 따라 서울대병원에서 한국인 및 코카시안 건강한 성인 104명을 대상으로 JW0061의 임상 1상 연구에 착수한다
이번 임상은 두피 국소 도포 방식으로 진행되며 약물의 체내 흡수, 대사 등 약동학 특성도 함께 확인한다. 초기 임상 단계인 만큼 유효성보다 인체 적용 가능성과 안전성 검증이 핵심 목적이다. 지식재산권 확보도 병행됐다. JW중외제약은 한국·일본·중국·호주·브라질에 이어 최근 미국에서도 물질 특허 등록을 완료해 오는 2039년까지 독점 권리를 확보했다.
JW0061은 모낭 줄기세포의 GFRA1 수용체에 직접 작용하는 기전의 후보물질이다. JW중외제약 측은 기존 탈모 치료제가 주로 남성호르몬 억제 또는 혈류 개선 방식에 의존한 것과 달리, 해당 물질은 모발 성장 경로를 생리적으로 활성화하는 차별적 접근이라고 설명했다. 남녀 모두 사용 가능한 외용제 형태로 개발 중인 점도 특징이다. 해당 후보물질은 국가신약개발사업단 지원 과제로 선정돼 비임상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광동제약, 판권 보유 노안치료제 ‘유베지’ 美 FDA 승인...국내 허가 기대감 확대
광동제약 CI. [이미지=광동제약]광동제약(대표이사 최성원 박상영)은 자사가 국내 독점 판권을 보유한 노안 치료제 ‘유베지(YUVEZZI)’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다. 글로벌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되면서 국내 허가 심사에도 긍정적 신호가 될 전망이다.
유베지는 카바콜과 브리모니딘 주석산염을 결합한 복합 점안제로, FDA가 승인한 최초의 이중 성분 노안 치료제다. 동공 수축을 통해 핀홀 효과를 유도해 근거리 시력과 초점 심도를 개선하는 기전을 갖는다. 승인은 800명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두 건의 임상 3상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12개월 장기 연구에서도 안전성과 내약성이 확인됐다.
광동제약은 지난 2024년 1월 브리모콜의 아시아 권역 판권을 보유한 홍콩 제약사 자오커(Zhaoke Ophthalmology)와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아시아 권역 독점 판권을 확보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식약처 품목 허가 심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