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이 에너지·방위산업·반도체 등 국가 첨단 전략 산업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과 조직 개편을 통해 2030년까지 총 84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지원을 차질 없이 실행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맨앞줄 오른쪽에서 여섯번째)이 지주 및 각 관계사의 생산적 금융 담당 임직원들과 함께 생산적금융 실행력 강화를 위한 결의를 다지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 본사에서 그룹의 내부 역량 강화와 생산적 금융 실행력 제고를 위한 ‘2026년 제1회 하나 원(Hana One)-IB 마켓포럼’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지난달 개최된 ‘생산적금융협의회’의 후속 조치로 산업구조 변화에 대한 통찰을 공유하고 그룹 차원의 실행 속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서는 하나금융연구소와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의 분석을 바탕으로 핵심 산업군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하나금융연구소는 AI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 대응과 정비·수리·분해조립(MRO) 서비스로 확장 중인 방위산업, 글로벌 경쟁 속 화학 업종의 생존 전략 등을 제시했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는 반도체를 국가 안보와 AI 인프라의 핵심 자산으로 규정하고, 글로벌 업황 전망과 공급 계획에 따른 업체별 대응 전략을 분석해 그룹의 기회와 리스크를 점검했다.
지원 체계의 고도화를 위한 조직 정비와 인센티브 체계 개편도 함께 추진된다.
하나금융그룹은 은행과 증권에 ‘생산적금융지원팀’을 각각 신설해 체계적인 지원 기반을 마련했다. 하나은행은 기업여신심사부 내에 ‘첨단전략산업 신규 심사팀’을 설치했다. 또 실질적인 자금 공급 확대를 위해 핵심 성과 지표(KPI) 내에 생산적 금융 가점 항목을 신설하고, 특정 첨단산업 업종에 대한 대출 공급 시 실적 가중치를 부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핵심성장산업대출’, ‘산업단지성장드림대출’ 등 생산적 금융 전용 특판 상품을 통해 자금 공급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17조8000억원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총 84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을 지원해 유망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실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금융이 기업의 성장을 제대로 돕기 위해서는 해당 산업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이 포럼을 정례화하여 내부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속하고 체계적인 생산적금융 지원을 차질 없이 실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