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대표이사 임종룡)이 금융소비자보호 체계를 ‘사후 대응’에서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면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우리금융그룹이 그룹 금융소비자보호협의회를 열고 금융소비자보호 체계를 사후 대응에서 사전 예방으로 전환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일 그룹 본사에서 지주와 11개 자회사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CCO) 12명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그룹 금융소비자보호협의회’를 열고, 2026년 금융소비자보호 전략 방향을 사전예방적 체계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금융상품의 설계·판매·운영 전 과정에서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차단해, 사후 민원 대응에 머물지 않고 구조적으로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한 취지다.
우리금융은 고객의 합리적 판단을 돕고 임직원의 판단 오류를 줄이는 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해 △거버넌스 강화 △보이스피싱 예방 △고난도 상품 불완전판매 근절 △보험상품 불건전 영업행위 예방 등을 핵심 과제로 삼아 사전예방적 소비자보호를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자회사별로는 우리은행의 생성형 AI 기반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고도화 및 판매제도 개편, 동양생명의 안면 인식 인증 도입, ABL생명의 불건전 영업행위 제재 강화, 우리카드의 취약계층 교육 확대, 우리투자증권의 고객 패널 도입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했다.
고원명 우리금융그룹 CCO 상무는 “지주와 자회사 CCO가 머리를 맞댄 것은 금융소비자보호를 단순한 선언이 아닌 실질적인 실행 체계로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라며 “이번 협의회는 그룹 전반을 관통하는 ‘사전예방적 소비자보호 체계’ 전환을 공식화한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