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이사 전영현 노태문)가 A4 종이 크기 수준의 13형 '삼성 컬러 이페이퍼'를 전 세계에 순차 출시한다. 해당 제품은 디지털 잉크 기술을 적용한 초저전력 디스플레이로, 화면에 표시된 이미지를 그대로 유지할 때는 전력이 소모되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기존 32형 모델에 이어 13형 신제품을 추가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삼성전자 모델이 A4 종이 크기 수준의 13형 '삼성 컬러 이페이퍼'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13형 모델은 1600x1200 해상도와 4:3 화면비가 적용됐다. 두께는 가장 얇은 부분이 8.6㎜,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는 0.9㎏이다. 충전 타입의 착탈식 배터리와 거치용 스탠드, 브래킷 등을 제공해 벽면, 천장, 테이블 등 다양한 상업 환경에 설치가 가능하다.
이번 신제품에는 식물성 플랑크톤 오일 기반의 바이오 레진이 적용됐다. 이 소재는 원재료인 식물성 플랑크톤이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특징이 있어, 기존 석유 기반 플라스틱 대비 탄소 배출량을 40% 이상 줄일 수 있다. 글로벌 인증기관 UL은 제품 커버에 바이오 레진과 재활용 플라스틱이 절반 이상 포함됐음을 검증했다.
기기 운용 측면에서는 '컬러 이미징 알고리즘'을 통해 시인성을 높였으며, 전용 모바일 앱과 통합 관리 솔루션인 '삼성 VXT'를 지원해 기존 사이니지와 통합 관리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콘텐츠 화질 최적화와 미리보기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ISE 2026'에서 20형 모델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5년 3분기 수량 기준 전 세계 사이니지 시장에서 36.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김형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식물성 플랑크톤기반의 바이오 레진을 개발해 제품에 업계 최초로 적용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