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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금융의 나스닥 상륙작전'...선봉에 선 비바리퍼블리카, '토스뱅크' 앞세워 공략

- 국내 IPO 접고 나스닥으로…‘제값 받기’ 선택한 토스의 승부수

- 그룹 몸값 높이는 핵심 계열사…흑자·비이자·포용금융 삼박자 갖춘 토스뱅크

- 기업대출·ESG 강화…미국 상장 기준에 맞춘 준비

  • 기사등록 2026-01-15 15: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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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윤승재 기자]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 대표 이승건)가 'K-금융의 나스닥 상륙작전'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국내 상장 작전을 전격 철회하고 미국 나스닥 시장으로 선회한 토스는 2026년 2분기 상장을 목표로 대규모 공모를 준비 중이다.


그룹 전체 몸값의 향방을 쥐고 있는 핵심 계열사는 단연 '토스뱅크(대표이사 이은미)'다. 흑자 전환, 비이자수익 확대, 포용금융과 리스크 관련 사이 균형까지...


상륙작전을 위한 '엔진'은 토스뱅크다.


\ K-금융의 나스닥 상륙작전\ ...선봉에 선 비바리퍼블리카, \ 토스뱅크\  앞세워 공략토스가 국내 상장을 철회하고 미국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대규모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지=더밸류뉴스]

◆'15조 몸값' 노리는 토스, 기업가치 상향 가능한 나스닥行


토스가 국내 기업공개(IPO)를 철회하고 미국 나스닥으로 선회한 결정적 이유는 밸류에이션이다.


한국 시장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적용돼 10조원 이상 가치를 인정받기 어렵다고 판단한 토스는 미국 투자자 층이 핀테크에 더 익숙하고 비교 대상(로빈후드, 소파이 등)도 풍부한 나스닥을 선택했다.

\ K-금융의 나스닥 상륙작전\ ...선봉에 선 비바리퍼블리카, \ 토스뱅크\  앞세워 공략                                                                           토스 CI. [자료=토스]


로이터는 토스가 2026년 2분기 상장을 준비하며 기업가치를 100억달러(약 13조원) 이상, 시장 상황에 따라 15조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상장으로 2억~3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전망이며, 한국 기업으로서는 쿠팡 이후 최대 규모의 미국 IPO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나스닥 상장 추진은 자본 조달 수단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의 입지 확대를 노린다. 토스는 상장으로 얻은 자금을 해외 시장 진출과 신사업 투자에 투입할 계획이며, 미국 상장 경험을 통해 글로벌 규제 기준과 지배구조를 맞추는 계기로 삼으려 한다.


국내 시장에서의 제2의 카카오뱅크 상장 사례가 실망을 안겨줬다는 평가를 교훈 삼아 나스닥이라는 더 큰 무대에서 제값을 받겠다는 전략이다.


◆ 나스닥 상륙작전의 '엔진' 토스뱅크...실적과 포용금융으로 이중무장 


토스뱅크는 나스닥 상륙작전의 '엔진'으로 보여진다.


2025년 3분기 누적 순이익 814억원(전년동기대비 +136%), 비이자수익 52% 증가, 순이자마진(NIM) 2.56% 등 빠른 실적 회복과 수익 구조 다변화로 그룹 전체 이익을 견인했다.


여신잔액 15조4500억원, 수신잔액 30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덩치도 커졌다. 이러한 성과 덕에 그룹의 연결 매출과 순이익이 첫 연간 흑자로 돌아서자 투자자들은 토스뱅크를 토스 몸값의 결정적 키(KEY)로 보고 있다.


\ K-금융의 나스닥 상륙작전\ ...선봉에 선 비바리퍼블리카, \ 토스뱅크\  앞세워 공략토스뱅크 2025년도 분기별 이자수익, 순이자마진, 여신잔액, 수신잔액 현황. [자료=더밸류뉴스]  토스뱅크의 최대 강점은 '포용금융' 모델이다.


2025년 3분기 기준 토스뱅크의 신용대출 잔액 중 중·저신용자 비중은 35%를 상회한다. 이는 제1금융권 은행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출범 이후 누적 9조500억원을 공급하며 금융 취약계층의 자금 접근성을 확대했다.


리스크 관리 지표도 안정적이다. 3분기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309.7%로 전년동기보다 크게 상승했고 연체율 1.07%, 고정이하여신비율 0.84%를 유지했다.


포용금융 확대와 리스크 관리 균형은 토스뱅크의 핵심 과제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높은 만큼 연체율과 충당금 부담이 수익성을 잠식하지 않도록 토스뱅크는 2026년 상반기 주택담보대출 출시를 계획 중이다.


◆ 기업대출·ESG로 ‘글로벌 스탠다드’ 부합


토스뱅크는 고위험 신용대출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업대출 확대 전략도 병행 중이다. 2025년에는 자체 기업전용 신용평가모형(TSS)을 개발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대상 보증부 대출 확대에 나섰다. 이는 리스크를 보완하면서도 포용금융 기조를 유지하기 위한 시도다.


\ K-금융의 나스닥 상륙작전\ ...선봉에 선 비바리퍼블리카, \ 토스뱅크\  앞세워 공략최근 은행 평균과 토스뱅크의 BIS 비율 비교. [자료=더밸류뉴스]

자본적정성 지표도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고 있다. 토스뱅크의 자기자본비율(BIS) 비율은 2025년 3분기 기준 16.55%로 국내 인터넷은행 평균을 웃돌며 안정적인 수준을 보이고 있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2025년 이사회 과반을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ESG 전담조직을 신설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준비 중이다. 이는 미국 상장 요건에 선제 대응하면서 글로벌 투자자 신뢰 확보를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eric978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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