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회장 임종룡)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통해 임종룡 현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후보로 추천했다고 발표했다. 임회장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 시 3년 임기의 연임 체제를 이어가게 됐다.
이날 발표는 30여 명 기자들이 서울시 중구 명동에 위치한 우리은행 본점 로비에 모인 상황에서 신속히 진행됐다. 이강행 우리금융지주 임추위 회장은 약 10분간의 짧은 브리핑을 통해 임종룡 현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29일 서울시 중구 명동에 위치한 우리은행 본점 로비에서 이강행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장이 임종룡 현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후보로 선정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임종룡 현 회장이 차기 회장 최종후보로 추천되기까지는 지난 10월 28일 경영승계 절차가 개시된 지 약 두 달이 걸렸다. 최종 후보는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 시 임기 3년의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임추위는 임 회장의 재임 기간 동안 증권업 진출과 보험사 인수를 통해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점, 보통주자본비율 격차를 축소해 재무안정성을 개선한 점, 주주환원 정책 확대로 시가총액을 확대한 점 등을 주요 판단 근거로 제시했다. 그룹 내부 관리 체계와 기업문화 정비를 통해 대외 신뢰도를 높인 점도 함께 고려됐다.
임추위는 향후 과제로 증권·보험 자회사의 본격적인 성장 단계 진입, AI와 스테이블코인 확산에 대비한 금융 환경 변화 대응, 기업금융과 자본시장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임 회장이 제시한 경영 방향이 경영승계계획상 리더 기준과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이번 후보 선정은 내부·외부 상시 후보군 관리, 롱리스트 및 숏리스트 압축, 평판 조회와 다단계 면접 등 절차를 거쳐 진행됐다. 임추위는 내부 후보 2명과 외부 후보 2명을 포함한 4명을 대상으로 경영계획 발표와 외부 전문가 검증을 실시한 뒤 최종 결정을 내렸다.
임원추천위원회의 경영승계절차 진행 경과 표. [자료=더밸류뉴스]
우리금융지주는 향후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관련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경영승계 계획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결정으로 우리금융은 현재의 사업 확장과 자본관리 전략을 중심으로 한 경영 기조를 이어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