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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3Q 매출액 5.6조 ...전년동기比 17.1%↓

  • 기사등록 2025-10-30 16: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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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윤승재 기자]

LG에너지솔루션(대표이사 김동명)가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액 5조6999억원, 영업이익 601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7.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4.1%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 3Q 매출액 5.6조 ...전년동기比 17.1%↓LG에너지솔루션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실적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의 급성장과 소형 배터리 매출 호조가 견조한 흐름을 이끌었다. 미국 전기차 구매 보조금 축소로 전기자동차(EV)향 파우치형 배터리 매출은 줄었지만, ESS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 전분기 대비 매출이 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0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1% 늘었으며, 북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3655억원을 제외하더라도 2358억원의 본업 수익을 기록했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는 “ESS 및 소형 배터리 출하량 증가와 비용 효율화로 북미 보조금 감소에도 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ESS 부문은 전력망용과 주택용 제품 모두에서 대규모 계약을 잇따라 확보했다. 미국 내 탈중국 기조 속에서 현지 리튬인산철(LFP) 생산 기반을 강화하며, 6년간 13GWh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3분기 말 기준 ESS 수주잔고는 120GWh로 전분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EV 부문에서도 원통형 46시리즈 배터리의 경쟁력 강화가 돋보였다. 해당 제품에서만 올해 160GWh 규모의 신규 수주를 확보하며 총 수주잔고가 300GWh를 넘어섰다. 북미 스텔란티스 합작법인 ‘넥스트스타 에너지(NextStar Energy)’는 셀 양산 준비를 마치며 향후 ESS 제품 생산 전환도 검토 중이다.


기술·공급망 분야에서는 리튬메탈전지의 초고속 충전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미국 내 탄산리튬 4만 톤을 확보해 원재료 공급 안정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EV·ESS 생산비 절감과 제품 차별화 기반을 마련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ESS 시장의 고성장을 핵심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미국의 데이터센터 확충과 청정에너지 투자세액공제(48E) 유지에 힘입어 2024~2028년 ESS 연평균 성장률이 20% 이상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회사는 EV 부문에서 차량 세그먼트별 맞춤형 전략도 구체화했다. 고성능차에는 ‘하이니켈 NCMA’ 및 46시리즈 배터리를, 표준형에는 미드니켈 제품을, 중저가 모델에는 연말 양산 예정인 LFP 파우치형 배터리를 적용해 원가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ESS 부문은 셀부터 시스템 통합까지 내재화해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기술 경쟁력과 체질 개선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며 “고객 가치와 미래 성장을 동시에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ric978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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