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그룹 고유의 봉사 축제인 ‘2025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를 열고 전 세계 임직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봉사활동에 나선다. 올해로 16년째를 맞이한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는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포스코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올해 행사는 22일 개막해 31일까지 진행된다.
2025년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를 맞아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광양시 옥룡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전통 한지로 태극기 만들기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사진=포스코그룹]
올해는 ‘희망을 나눔으로 잇다’를 주제로 30개 국가에서 2만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800여 건의 봉사활동이 진행된다. 특히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과 국가유공자의 희생을 기억하고 기리는 활동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함과 동시에 임직원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진정성 있는 나눔을 통해 상생 문화를 더욱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22일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은 광양시 옥룡면 옥룡초를 방문해 임직원 및 지역 학생들과 함께 전통방식으로 한지를 만든 뒤 태극기를 그리는 뜻깊은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옥룡면은 1919년 광양 3.1 만세운동이 처음 시작된 의미 있는 장소로, 독립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활동으로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권향엽 국회의원과 정인화 광양시장도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장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지역사회의 신뢰 속에 성장해 왔으며, 앞으로도 나눔과 상생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며 “이번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가 지역사회와 희망을 나누고 광복의 숭고한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 중에는 국내외 포스코 사업장 소재지를 중심으로 보훈 문화를 알리고 확산하는 다양한 활동이 이어질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여름나기 물품 꾸러미를 제작해 인천에 거주하는 국가유공자 가정에 전달하며, 중국 대련 여순일본관동법원구지박물관과 항저우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등 독립운동 관련 사적지의 노후된 안내판을 포스코그룹의 고해상도 컬러강판 ‘포스아트(PosART)’로 교체한다.
또, 포스코는 서호주 소재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비 주변을 정비하고, 포스코퓨처엠은 국립서울현충원과 국립영천호국원에서 참배 후 환경 정화를 위한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호국보훈 관련 활동 외에도 소외계층 지원, 농가 일손 돕기, 생물 다양성 보존 등 지역사회 특성에 맞는 맞춤형 봉사활동이 곳곳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예를 들어, 최근 산불로 피해를 입은 경북 영덕의 과수원 농가를 방문해 소실된 창고를 정리하고 토지 개간 작업 등을 도와 농민들의 생업 복귀를 지원했다. 또한, 포스코이앤씨는 인천 소래습지생태공원 갯벌에 염생식물 칠면초와 함초를 심어 생태환경 복원에 나섰고, 포스코엠텍은 환경부와 협력해 알루미늄 캔 수거 활동을 진행하며 자원 순환에 동참했다.
포스코그룹은 상시적이면서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운영하기 위해 2003년 포스코봉사단을 창단했다. 이후,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중심으로 나눔 문화를 지속 확산해왔다. 또한, 포스코1%나눔재단을 통해 국가유공자 등 소외계층에 첨단보조장비를 지원하고, 다양한 지역 밀착형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며, 신뢰와 상생의 기업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를 통해 지역사회에 희망을 전하는 것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 사회와의 조화로운 성장을 도모하여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실천하는 데 앞장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