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대표이사 강한승 박대준)에 입점한 창업 5년 미만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차윤도 오넛티 대표가 판매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쿠팡]
쿠팡은 올해 국내 중소 제조사들의 직매입을 늘리며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하는 기업의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2020년 이후 매출 30억원을 돌파한 소상공인은 지난 2분기 기준 9000명이 넘는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15~2021년 창업한 기업 중 비기술 기반 기업 평균 매출액은 2021년 2억2000만원에 불과하다. 쿠팡과 협업한 초기 상품 제조 창업기업들이 고객 맞춤형 상품을 개발해 매출이 성장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창립 5주년을 맞은 피넛버터 전문 브랜드 '오넛티컴퍼니'는 1인 기업으로 출발해 크게 성장한 대표적인 업체다. 지난해 연매출 약 34억원을 기록했고 지난달까지 누적매출 65억원을 넘었다. 전년 대비 270% 이상 성장했고 전체 매출의 70% 정도가 쿠팡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 2019년 용산구의 5평 반지하 공간에서 1인 기업으로 시작했고 2021년 3월 쿠팡에 입점했다. 반지하에서 서울 성수동의 30평 사무실로 옮겼고 경기도 시흥에 120평 규모의 시설을 갖췄다. 시흥시에서 우수 식품 제조업체로 선정됐던 오넛티컴퍼니는 지난달 파주에 1000여평 규모 시설로 이전해 상품을 생산하고 있다. 직원도 수십명 채용했다.
쿠팡에서 ‘맥주 효모 샴푸’로 인기를 끌고 있는 설립 4주년 ‘바이아우어’도 쿠팡 입점 후 놀랍게 성장하고 있다. 바이아우어는 초기 어려움을 겪었던 홈쇼핑 중심의 판매 전략에서 쿠팡으로 전환했다. ‘판매자로켓’ 서비스를 활용해 빠른 배송과 효율적인 재고 관리를 실현했고 이는 곧바로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맥주 효모 샴푸 출시 후 지난 1월 1억7000만원이었던 월 매출이 지난달 17억원을 넘었다.
이 외에 커피 원두 중소기업 ‘워너빈로스터리’는 쿠팡 입점 후 회사 전체 매출 40억원을 기록했고 패션 안경 전문 브랜드 ‘착착아이웨어’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209% 증가했다.
쿠팡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 트렌드에 부합하는 품지 좋은 상품을 만드는 초기 창업기업을 발굴해 고객 혜택을 높이고 쿠팡과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