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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오픈 API 협업 MOU...통신사별 규격 통일로 디지털 서비스 개발 가속화

  • 기사등록 2024-08-28 14: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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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호겸 기자]

통신3사가 국내 이동통신 생태계를 글로벌 공동 규격으로 표준화해 통신산업의 디지털 혁신에 힘쓴다.


SK텔레콤(대표이사 유영상)은 KT(대표이사 김영섭), LG유플러스(대표이사 황현식)와 국내 통신 분야 ‘네트워크 오픈 API’ 표준 공동 제정 및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통신3사, 오픈 API 협업 MOU...통신사별 규격 통일로 디지털 서비스 개발 가속화통신3사 관계자들이 네트워크 오픈 API 표준화를 위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 SKT]

API 형태로 제공되는 데이터는 서비스 앱 개발자들이 혁신 서비스를 개발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데 사용됐지만, 통신사별 서로 다른 규격으로 제공돼 각사 기준에 맞춰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통신3사는 통신사별로 API를 각각 제공하지 않고 하나의 규격으로 통일, 개발 진입장벽을 낮추고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도 단축하기 위해 공동 표준 정립에 나섰다.


특히 글로벌 통신업계가 카마라(CAMARA), 오픈 게이트웨이(Open Gateway)와 같은 API 기술 연구 및 표준화 작업을 통해 통신사간 협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서비스와 간결하고 신속하게 연동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SKT는 실제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활동을 통해 글로벌 통신사들과 AI 협업을 가속화하며 올해 초부터 도이치텔레콤 등 글로벌 사업자들과 공동 표준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혁신하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통신3사는 표준화된 API를 기반으로 사업자간 연동 호환성을 높이고, 글로벌 동향과 서비스 수요 등을 고려해 보안 강화를 포함한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은 "이번 MOU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 공통된 네트워크 API 기반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서비스 품질, 인증 및 보안 강화 등 다양한 고객 요구 사항을 글로벌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 및 표준화를 추진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이번 통신 3사의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가 나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통신 3사가 디지털 혁신성장을 이끄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은 “네트워크는 단순 연결성을 제공하는 역할을 넘어 AI 및 다양한 정보 기반 API로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는 텔코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며, “외부 고객의 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서비스 출시 속도를 높이는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rlaghrua823@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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