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증권이 6일 녹십자에 대해 미국 진출 효과가 하반기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상향했다. 녹십자의 전일 종가는 12만7900원이다.
이지수 다올증권 연구원은 “녹십자 2분기 매출액은 4174억원(전년대비 -3.6%, 전분기대비 +17%), 영업이익은 176억원(전년대비 -25.5%, 전분기대비 흑자전환)을 기록했다”며 “헌터라제(헌터 증후군 치료제) 매출회복과 국내 독감 백신 매출 발생에도 불구하고 미국 출시 전 해외 혈액제제 공급 물량 조절과 독감 백신 경쟁 심화에 따른 수출 매출이 감소했고 자회사인 지씨셀의 임상 진행으로 인한 R&D비용 증가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밝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알리글로(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감소증 등 1차성 면역결핍 질환 치료제)의 미국 매출이 발생하고, 독감 및 대상포진 등의 백신과 해외 헌터라제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녹십자의 2024년 전체 매출액이 1조 7533억원, 영업이익은 641억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알리글로는 7월 미국에 출시해 대형 PBM(처방약급여관리업체)사와 급여 등재 계약을 체결했고, 추가 등재가 진행되고 있다며 연내 미국 사보험 시장의 80% 커버리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SP(전문약국)와의 계약으로 빠른 처방이 확대되고 있어 3분기부터 매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녹십자는 혈액제제, 백신제제, 전문의약품, OTC제제를 제조 및 판매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