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26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TV와 모바일 부문의 이익 달성으로 시장 기대치를 대폭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고 북미 고객사 스마트폰 물량 증가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 26일 종가는 1만1970원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등 주요시장에서 OLED TV 수요가 개선되고 있고 모바일에서는 북미 고객사 물량 확대가 포착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LCD 가격 상승으로 인한 LCD 마진 확대도 긍정적이었지만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OLED TV 수요 개선, 비용 절감도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또 "광저우 LCD 공장 매각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이는 과도하다"고 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모바일 부문에서도 비수기임에도 불구, 북미 고객사 구모델 판매 호조세와 환율효과로 턴어라운드를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최대 생산량에 육박하는 물량(약 7000만대 수준)을 확보해서 이익 개선세가 가파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2분기 영업적자는 93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4분기에는 북미 고객사 물량이 대거 납품될 것으로 예상돼 대폭의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TFT-LCD 및 OLED 등의 기술을 활용한 디스플레이 관련 제품을 생산, 판매하며 디스플레이 단일 사업부문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