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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 방글라 카르나풀리 교량사업 총 8.1억달러 차관 제공

- EDCF 7.2억달러, EDPF 0.9억달러 각각 제공···EDCF 지원사업 중 역대 최대

- 성장잠재력 큰 방글라 및 서남아지역내 대규모 인프라시장 진출시 교두보 기대

- 윤희성 행장 “다양한 금융 패키지 활용해 방글라데시 인프라 구축 지원할 것”

  • 기사등록 2024-06-30 22: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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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윤희성, 이하 ‘수은’)이 성장잠재력이 큰 방글라데시에서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대규모 해외 인프라사업 실적을 확보했다. 향후 서남아시아지역내 대규모 건설사업에 진출할 교두보 역할이 기대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방글라데시 ‘카르나풀리 철도·도로 교량 건설사업‘에 총 8.1억달러의 차관을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수출입銀, 방글라 카르나풀리 교량사업 총 8.1억달러 차관 제공윤희성(왼쪽) 한국수출입은행 행장이 지난 27일(현지 시각)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샤리아 카데르 시디키(Shahriar Kader Siddiky) 방글라데시 재무부 차관과 만나 카르나풀리 철도·도로 교량 건설사업에 대한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사진=한국수출입은행]윤희성 수은 행장은 지난 27일(현지 시각)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샤리아 카데르 시디키(Shahriar Kader Siddiky) 방글라데시 재무부 차관과 만나 대외경제협력기금(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 EDCF)에 7.2억달러, 경협증진자금(Economic Development Promotion Facility : EDPF)에 0.9억달러를 제공하는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대외경제협력기금(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 EDCF)은 1987년 우리 정부가 설립한 對 개도국 경제원조 기금으로 수은이 기획재정부장관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용·관리 중이다.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을 제공하여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했다. 


경협증진자금(Economic Development Promotion Facility : EDPF)은 개발도상국에서 진행하는 대형 인프라 사업에 장기·저리의 차관을 제공하기 위한 원조자금의 일종으로, EDPF는 수은의 대출소요비용보다 낮은 금리로 지원하고, 대출소요비용과 지원금리간 차이는 정부재원(대외경제협력기금)으로 보전한다.


‘카르나풀리 철도·도로 교량 건설사업‘은 방글라데시 남동부 차토그램 지역에 위치한 카르나풀리 강을 횡단하는 철도·도로 겸용 다리와 그 접속도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만 12.4억달러이며, 방글라데시 정부가 4.3억달러를 투입하고, EDCF가 7.2억달러, EDPF가 0.9억달러를 각각 제공한다.


EDCF 지원사업 중 역대 최대규모로, 이번 사업이 초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EDCF에 더해 EDPF까지 제공된 것이다. 


이번 차관 공여는 우리 정부의 ‘인도-태평양전략’을 고려해 방글라데시의 대규모 인프라 건설 수요에 대응한 ‘지역별 맞춤형 ODA 지원’이란 게 수은측 설명이다. 


‘카르나풀리 철도·도로 교량 건설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대규모 산업단지와 최대 항만이 위치한 차토그램을 연결하는 유일한 철도·도로노선이 만들어져 교통 편의성이 제고되고, 물류 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등 방글라데시 수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행장은 서명식이 끝난 후 세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와 면담을 통해 “방글라데시가 2000년대 이후 평균 6% 수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 중이고 GDP 대비 제조업 비중이 1970년대 9%에서 2022년 22%로 크게 성장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면서 “수은은 우리 정부와 함께 EDCF, EDPF 등 다양한 금융 패키지를 활용하여 방글라데시 산업고도화에 필수적인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방글라데시는 지난해말 기준 EDCF 누적 승인액 기준 1위(28.2억달러), 인구는 세계 8위(1.7억명), GDP 규모는 세계 33위(’22년, 4600억달러)로 향후 우리나라와의 경제협력 규모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hs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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