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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박지수 기자]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 대표이사 이재홍)가 지난달 28일 DL건설(대표이사 박유신)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한신평은 주택사업 중심의 양호한 사업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주택경기 저하로 인한 사업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주된 평가 이유로 밝혔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DL그룹 본사 사옥 전경. [사진=DL그룹]한신평은 DL건설이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양호한 사업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건축과 토목 위주의 공종 구성을 갖추고 있는 동사는 지난 2016년 워크아웃 절차 종결과 더불어 사업역량을 빠르게 회복했으며, 주력인 주택사업에서 모회사 DL이앤씨와의 브랜드 공유, 공동입찰 등을 활용하면서 양호한 사업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에는 토목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계열사 고려개발을 흡수합병함으로써 외형 확대와 더불어 전반적인 사업역량을 제고했다. 2021~2022년 약 2조원의 연간 매출에 이어,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한 2조4300억원의 매출을 시현했다. 주택경기 위축에도 보유 수주잔고와 2022년의 대규모 공급물량에 기반한 진행사업장의 기성 인식을 통해 당분간 안정적인 매출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이어 분양경기 저하로 사업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주택수요 위축 및 거시경제 여건 저하로 분양경기가 본격적인 침체 국면에 진입했으며, 동사가 진행하는 주요 사업장의 분양실적도 이전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동사는 PF(프로젝트금융)약정 등을 통해 공사비를 대부분 회수할 수 있는 기성불 도급계약 위주의 보수적인 수주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나, 상위 건설사 대비 지방사업장 비중이 높은 수준으로 주택경기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진행사업장의 최종 분양실적과 입주율, 지역별 주택공급 규모, 영업자산회수 등 사업 전반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내재하고 있다.


parkjisu09@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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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4-01 14: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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