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 대표이사 김기범)가 지난 22일 GS건설(대표이사 임병용)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했다. 이어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하향했다.
한기평은 확대된 재무부담의 단기간 내 개선가능성이 제한적이고, 인천 검단 주차장 붕괴 사고로 인한 영업처분 등이 미치는 영향의 모니터링이 필요한 점을 주된 평가 이유로 밝혔다.
한기평은 GS건설의 확대된 재무부담이 중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인수합병에 따른 자금부담 및 차입금 이관, 기성 진행에 따른 운전자본부담, 환율에 따른 외화차입금 변동 등으로 지난 2019년 이후 동사의 순차입금 규모는 전반적으로 확대추세를 나타냈다. 지난 9월말 연결기준 동사 순차입금은 2조6059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844억원 증가했고, 동시점 부채비율은 250.3%로 지난해 대비 33.9% 상승했다. 4월 지하주차장 붕괴사고가 발생한 검단아파트 관련 전면 재시공 비용 5500억원 일시반영에 따른 대규모 당기순손실로 자본이 크게 감소한 것이 재무구조 악화에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어 영업처분 등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발생한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8월 국토교통부는 건설주체별 위법행위에 대해 가장 엄중한 조치를 취할 계획임을 밝혔다. 시공자와 관련해 국토교통부 장관의 직권으로 영업정지 8개월을 추진하고, 품질시험 및 검사, 안전점검 불성실 수행 등과 관련해 서울시에 2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요청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현재 이와 관련한 청문절차를 진행중이며 처분 수위는 내년 1월경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