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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다윤 기자]

"미래에는 인간이 원숭이와 대화할 수 있는 세상이 올 것입니다. 또 뇌전증이 없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저희 회사는 그런 미래를 대비해 뇌파로 서로가 의사소통하는 세상을 만들고자 합니다." 


16일 오전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열린 '빅 웨이브(Big wave) 기업투자설명회.'


단상에 올라선 의료기기 스타트업 지브레인(G브레인)의 양성구 대표(인천대 생명공학부 교수)가 회사 비전과 경영 현황을 소개하자 참가자들은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이날 행사는 인천광역시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한섭)가 운영하는 인천의 대표적 투자 유치 플랫폼 ‘빅웨이브(BiiG WAVE)’가 2차 투자유치 사업계획 발표회(IR)를 겸해 진행됐다. 벤처캐피털과 액셀러레이터 등 투자기관, 대기업, 지원기관 관계자 등 140여 명이 참석했다. 


16일 ‘빅웨이브(BiiG WAVE)’에 참가한 10개 스타트업 대표들이 엄지척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빅웨이브]

◆에어스 등 10개 유망 스타트업 CEO가 직접 프리젠테이션 


이날 데모데이에는 하반기 빅웨이브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바이오와 딥테크 스타트업 5곳이 투자 유치를 위한 피칭에 나섰다. 앞서 지난 7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1차 데모데이에는 지원 대상 기업 중 인천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 5곳이 IR을 진행했다.


이들 10개 스타트업은 빅웨이브에 지원한 225개사 중 22대 1을 넘는 역대 최대 경쟁률 속에서 선발됐다. 이들 스타트업들은 서울 IR에 앞서 미디어 데이를 갖고 자사의 기술과 제품을 언론에 소개하기도 했다.


이번 서울 IR에 참가한 스타트업은 △에어스(골절 수술 지원 로봇 시스템 개발), △셀라이온바이오메드(난치성 섬유화 및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 △에스앤피랩(개인 데이터 활용을 위한 종합 솔루션 마이데이터 플랫폼 개발), △엠지솔루션스(딥러닝 기반 근골격 정밀 진단 장비 ‘모티피지오(Moti-Physio)’), △바이오디자인랩(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인 차세대 백터 플랫폼 개발)으로 바이오 또는 딥테크 분야의 스타트업들이다.


‘빅웨이브(BiiG WAVE)’ 투자유치 발표회에서 10개의 기업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사진=더밸류뉴스]지난 7일 인천 IR 행사에는 △티엔에스에이아이(AI기반 머신비전 검사 및 로봇 자동화 솔루션), △모빅랩(초음파 음향 데이터를 활용한 고장진단 AI 솔루션), △이글루클라우드(비즈니스 이메일의 한계를 뛰어넘는 기능확장 애드인 솔루션 토틀(totle)), △큐에스택(비대면 건강 모니터링을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용 의료기기 전문 제조 기업), △지브레인(뇌질환 진단/치료용 스마트 전자약 & 뇌-컴퓨터/기계 인터페이스)이 투자 유치 IR을 진행했다.


◆빅웨이브, 유망 스타트업 선발하고  사후 지원까지

 

‘빅웨이브(BiiG WAVE)’는 인천광역시와 인천센터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조성한 ‘인천빅웨이브모펀드’ 기반의 투자유치 플랫폼이다. 스타트업들의 투자 유치를 실질적으로 돕기 위해 지원 프로그램의 마지막 행사로 IR을 열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매해 상∙하반기 전국의 유망 스타트업 10곳 정도를 선발해 투자 유치 및 네트워크 확장을 지원하고 사후지원까지 제공하고 있다.


최유나 이글루클라우드 대표가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 [영상=더밸류뉴스]

이한섭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최근 투자 시장이 급격히 위축됐지만 인천시와 인천센터는 혁신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 지원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국내의 우수한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진출을 통해 스케일업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센터는 지난 2021년부터 스타트업의 투자유치를 돕기 위해 빅웨이브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지난해까지 이 프로그램을 통해 39개 기업이 800억원 이상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dayun58@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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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1-16 17: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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