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이사 유영상)이 에이닷(A.) 메인 화면을 개인의 선호도에 맞춰 한 화면에서 콘텐츠들을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UX(사용자경험)를 전면 개편했다.
기존 앱은 홈 화면에 캐릭터가 나타나 고객과 대화하고 궁금한 정보를 물어볼 수 있는 방식이었다면 개편된 앱은 개인의 선호도에 맞춘 다양한 볼거리와 콘텐츠를 캐릭터와 함께 홈 화면에서 바로 즐길 수 있도록 배치해 개인화 영역을 강화하고 직관성을 높였다.
또 캐릭터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AI(인공지능) 챗봇 전용 대화방도 개설했다. 사용자들은 캐릭터와 채팅을 통해 소소한 일상과 고민을 나눌 수 있고 캐릭터가 먼저 안부를 묻기도 하는 등 소통이 가능하다.
MS 애저 오픈AI 서비스의 ChatGPT(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모델을 활용한 ‘챗T’도 추가했다. 사용자들이 ‘챗T’를 통해 궁금한 사항을 질문하면 문장을 이해한 뒤 답변이 생성되고, 해당 분야의 전문 지식을 가진 사람과 대화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자체 거대언어모델(방대한 양의 글을 학습하는 인공지능)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가 한 말의 맥락을 이해하고 복잡한 의도를 파악한다. 또 연속적으로 말을 주고 받는 멀티턴 방식의 대화를 처리하는 등 보다 논리적이고 유용한 답변을 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스캐터랩(국내 인공지능 개발업체)과 공동 개발을 통해 페르소나(독립된 인격체)를 가진 감성형 AI 에이전트 ‘A. 프렌즈’를 선보였다. ‘A. 프렌즈’는 각각의 페르소나에 맞춰 특색있는 대화가 가능한 길빛나, 육제이, 강하루 등의 캐릭터로 고객별 특성에 맞는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스캐터랩과의 협업을 통해 ‘자연스러운 대화’, ‘사람과 나누는 듯한 대화’ 등이 가능한 감성대화 AI 기술을 적용해 고민상담이나 코칭 등 복합적인 주제의 대화가 가능하도록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A. 프렌즈’는 안드로이드 버전에서 우선 적용되며 iOS버전은 오는 7월 말 제공될 예정이다. 또 기존 에이닷 서비스 가입 연령 제한을 완화해 14세 미만도 가입할 수 있도록 해 더 많은 고객들이 생성형 AI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