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이씨(대표이사 김정렬)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798억원, 영업이익 92억원, 당기순이익 121억원을 기록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5.3% 증가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 해소에 따른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량 증가가 주력 제품인 변속기 부품 판매 호조를 이끌었다. 또, 전동화 부품인 감속기 기어류, 전자식 변속 시스템(SBW) 등이 전기차 생산 증가와 적용 차종 확대로 높은 외형 성장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본사의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소폭 감소했다. 코로나19 셧다운 영향으로 생산 차질이 있었던 중국 자회사 대일기배유한공사의 실적 부진이 주요 원인이다. 당기순이익은 일회성 비용 감소와 환율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2% 증가했다.
회사 측은 "중국의 코로나19 정상화에 따른 영업 재개와 신규 아이템 개발 및 판매로 해외 자회사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다양한 고객사에서 수주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주력 고객사의 생산량 확대와 고객 다변화, 신규 아이템 공급 증가 등으로 높은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전동화 추세에 발 맞춰 감속기, 구동모터, SBW 등 고부가 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전자식 오일펌프(EOP) 등 신제품 양산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아이씨는 미국 켄터키주에 자회사 대일USA를 통해 생산거점을 마련했다. 테슬라, GM 등 북미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 관련 주요 부품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기존 수주 물량의 본격적인 양산이 진행되는 내년부터는 매년 고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