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대표이사 곽재선 정용원, 옛 쌍용자동차)이 1분기 매출액 1조850억원, 영업이익 94억원, 당기순이익 165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비 매출액은 51.96% 증가하고 영업손익과 당기순손익은 흑자 전환했다. 토레스 호조에 따른 판매 물량 증가와 제품 믹스 변화에 따른 매출 증가로 매출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역대 분기 최대 매출 달성과 함께 흑자를 기록한 것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2분기 당기순이익(13억원)과 4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41억원)을 실현 바 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흑자를 함께 기록한 것은 지난 2016년 4분기 이후 7년(25분기)만이다.
이 기간 판매는 3만5113대로 1분기 기준 지난 2014년 1분기(3만6671대) 이후 9년 만에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50.8% 증가했다. 특히 지난 3월 내수판매 8904대 중 토레스가 6595대 판매됐다. 이번 내수 판매는 2020년 11월(9270대) 이후 28개월 만의 월 최대 기록이다.
이는 KG모빌리티가 사명 변경과 함께 새롭게 출발하며 턴 어라운드(Turn around) 기반을 다진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앞서 KG모빌리티는 3월 사명 변경과 함께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토레스 EVX와 디자인 콘셉트 모델인 O100, F100, KR10 등 전동화 모델을 전시했다. 당시 회사는 전동화 기술과 신제품 출시계획 등 로드맵을 발표하며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또 별도의 특장 법인인 KG S&C를 설립하고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개시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중고차 사업도 계획하고 있는 등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의 성장 발전을 위한 신규 사업 모색과 함께 수출 물량 확대를 위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