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 대표이사 김명수)는 지난 11일 한국투자캐피탈의 선순위 무보증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한국투자금융그룹의 사업·재무적 지원을 바탕으로 자체 영업기반 확충과 수익성·위험 완충력의 안정적인 유지 예상이 반영된 결과이다.
나신평은 한국투자캐피탈에 대해 "한국투자금융지주의 대규모 유상증자 및 차입금 권면보증(모회사 보증)에 기반해 사업기반을 빠르게 확대해 왔으며 총자산점유율 등 시장지위도 업계 중위권 수준이다"며 "대손부담을 감안한 회사의 조정 총자산순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 2.2%로 매우 우수한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거액 기업금융 중심의 여신구성, 높은 부동산금융 의존도, 기업금융 관련 우발채무 등으로 건전성 위험의 잠재 변동성은 높은 수준으로 판단 된다"며 "부동산 경기 하강기에 지방 사업장을 중심으로 자산건전성이 저하될 우려가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차입부채 권면보증 등 재무적 융통성에 기반해 한국투자캐피탈의 유동성 대응능력은 우수할 것으로 판단했다.
관련하여 나신평은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추이, 기업금융 익스포져(위험 노출)의 증가속도, 요주의이하 자산의 규모 등을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