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학교(총장 배덕효)와 세종연구원(이사장 김경원)이 공동으로 13일 김녹원 딥엑스 대표를 초청해 “딥엑스와 기업가 정신”이라는 제목으로 세종포럼을 개최했다. 딥엑스는 독자적인 기술로 세계 최고의 저전력, 고성능, 고효율의 AI(인공지능)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는 팹리스 기업이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와 삼성전자에서 주관하는 ‘팹리스 챌린지 대회’에서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딥엑스를 설립한 김녹원 대표는 IBM, Cisco Systems를 거쳐 Apple에서 프로세서 개발을 진행한 시스템 반도체 전문가로 최첨단 시스템 반도체의 원천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2018년 실리콘밸리에서 귀국해 회사를 창업했다.
이날 강연에서 김 대표는 “AI 반도체인 NPU(Neural Processing Unit)는 심층 신경망을 사용하는 복잡하고 무거운 딥러닝 연산을 저전력, 고효율로 처리할 수 있는 인공지능 연산처리에 최적화된 시스템 반도체”라며 “배터리로 작동되는 엣지 디바이스에서 AI 연산처리를 위해 CPU나 GPU를 사용하게 되면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고 성능이 떨어지며 과열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초지능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AI 반도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딥엑스는 인류 문명이 초지능 시대로 나아가는데 기여하고자 창립된 기업”이라며 “딥엑스의 지향점은 서버 안에만 갇혀 있던 인공지능 연산처리를 웨어러블, 집 안, 자동차 안, 추론형 서버 등의 일상생활 반경으로 끌어와 도처에 존재하는‘유비쿼터스 AI’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딥엑스의 현재 비즈니스 상황에 대해 “딥엑스는 창업 이전부터 지금까지 전세계 700여개 글로벌 고객사와 소통하고, 이 중 100개 기업은 딥엑스의 사업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분야로 제품의 상용화를 논의하는 수준에 있다”며 “현재 스마트센서, AMR, ICT 인프라, 자동차 부품, 센서 모듈, 공장 자동화, 완성차, AI 서버 등 20여 개의 글로벌 기업과 PoC(검증 단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딥엑스 초기 NPU 매출은 스마트 카메라 모듈이고 그 다음은 스마트 가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