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이사 이병성 최창훈)은 지난해 영업수익(매출액) 1조65억원, 영업이익 1588억원, 당기순이익 399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비 영업수익은 42.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0%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55.6% 증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연금 자산 10조원을 돌파했으며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사업에서 최초로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에 선정돼 사업을 진행했다. 또 현재 해외법인 19곳을 운영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미국 상장지수펀드(ETF)운용사 Global X 를 비롯해 캐나다 호라이즌스(Horizons) ETFs 등 총 10개국 396여개의 ETF라인업을 구축했다. 미래에셋글로벌 ETF 순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10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총 운용자산(AUM)은 원본설정액 기준 142조원으로 이에 따른 운용 보수 즉, 수수료수익은 3542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이와 같은 실적 개선 배경에는 자금유입에 따른 효과, 국내외 관계기업들의 이익 성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내 계열사 미래에셋캐피탈은 순이익은 4290억원으로 전년비(3866억원) 10.96% 증가했다. 해외 계열사인 미래에셋글로벌ETF홀딩스도 기업의 호실적에 견인했다.
미래에셋글로벌ETF홀딩스는 해외 ETF 자회사들을 거느린 지주사로 2016년 12월에 홍콩에 설립됐다. 미래에셋글로벌ETF홀딩스의 지난해 순이익은 약 411억원으로 전년비 3억원 증가했다. 여기에 호주 ETF 운용사인 베타쉐어즈를 매각하면서 얻은 일회성 수익이 더해지면서 타운용사와의 격차를 더 벌린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운용의 국내 ETF 시장의 순자산총액은 지난 2020년말 13조1685억원에서 지난해 말 26조2368억원으로 2배가량 늘어났다. 2020년말 25%였던 ETF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말 35%로 10%포인트가량 늘었다. 지난해 ETF 시장이 약 22조원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ETF 시장의 성장중 절반을 미래에셋운용이 가져간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