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가운데 코스맥스(192820)(대표이사 이경수)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코스맥스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53.39%로 가장 높았다. 지난 8일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제시하며 전일 종가(8만3900원) 대비 53.39%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코스맥스가 목표주가 괴리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미래에셋벤처투자(100790)(52.9%), 세아베스틸(001430)(51.18%), 기아(000270)(47.63%) 등의 순이다.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을 하고 있다.
목표주가 괴리율이란 증권사 연구원이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보통 증권사의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괴리율)가 크게 벌어지는 종목일수록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상태로 볼 수 있다.
코스맥스는 올해 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4211억원, 304억원, 3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8.79%, 189.52% 증가하고 당기순손익은 흑자 전환했다고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부문별로 한국은 매출액 2170억원, 영업이익 206억원으로 전년비 각 1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9.5%를 유지했다. 국내 내수는 8개의 메가히트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매출 비중 20%)은 일본과 중국 직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며 고성장했다. 색조는 아이와 베이스메이크업이 성장을 견인했으며 기초는 멀티밤 급성장과 에센스와 크림 판매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이스트) 매출액은 전년비 38% 증가해 시장대비 3배 성장률을 보였다. 상해의 경우 온라인 신규 고객사들의 강한 성장세가 유지된 상황에서 국제무역(KGC 동인비) 매출액이 연간 233억원(4분기 113억원) 더해져 매출액이 전년비 56% 늘었다. 다만 광저우는 헝다 사태와 주요 고객사의 부진 영향으로 매출액이 전년비 13% 줄었다.
동남아시아의 경우 인도네시아 매출액은 전년비 153% 개선됐다. 글로벌 U사의 주문 본격화 및 오프라인 고객사들의 온라인 브랜드 출시 효과 영향이다. 반면 태국의 매출액은 전년비 28% 줄었는데 이는 인근 국가 매출(비중 50%) 부진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미국(웨스트)의 경우 누월드(당기순손실 181억원)와 유에스에이(당기순손실 79억원)의 매출액이 전년비 각각 41%, 35% 줄어들며 합산 연결 매출액이 32% 감소했다.
4분기는 지역, 고객사, 카테고리 부문에서 전략 상품 판매에 따른 효율성이 극대화됐다는 분석이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상해는 16개 온라인 고객사 중 6개 신규 고객사가 상위로 급부상했으며 전략 상품군의 매출 기여도 40%로 확대됐다”며 “미국 순손실은 지속됐지만 기존 사업 건전성과 글로벌 고객사의 명품 카테고리 생산, 클린뷰티 및 인디브랜드들에 기초 컨텐츠 제안 등 전략 개선도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7월 12일 52주 신고가(14만2000원)를 갱신했으나 올해 1월 28일 52주 신저가(6만8000원) 기록했다. 안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올해 1분기 동향은 한국과 중국은 온라인 고객사 주문을 중심으로 국내외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고 있으며 연간으로도 그룹 30주년 시점에서 연결 매출액 1조8700억원과 영업이익률 7.5%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