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해있는 글로벌 게임업체 넥슨(대표이사 오웬 마호니)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915억 엔(약 9516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분기 환율 적용해 전년비 18% 감소한 수치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745억 엔(약 2조8530억원)과 1149억 엔(약 1조1943억원)으로 매출액은 전년비 6%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전년비 104%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액이 2745억 엔으로 전년비 6% 감소한데에는 ‘블루 아카이브’를 제외하고 마땅한 신작이 부재했던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 올해 출시 예정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신작 준비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와 연말 임직원 인센티브 지급 등 인건비가 증가하며 영업이익은 전년비 18% 감소했다. 다만 예금성 달러 자산의 환차익과 투자 배당금 등의 영향을 받아 당기순이익은 1149억 엔으로 전년비 104% 증가했다.
넥슨은 지난해 11월 정식 출시한 ‘블루 아카이브’와 스테디셀러인 ‘서든어택’, ‘피파 온라인’ 등의 선전으로 견고한 성과를 이어갔다. 지난해 서비스 16주년을 맞이한 ‘장수 게임’ 서든어택은 확정형 보상 시스템인 ‘서든 패스’가 자리를 잡으며 유저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축구게임인 피파 온라인 역시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향상된 전술 시스템과 특별 보상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넥슨은 올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포함해 ‘카트라이더 : 드리프트’, ‘아크 레이더스’ 등 여러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