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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윤준헌 기자]

신한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이 배달앱 출시, 꽃배달 론칭 등의 딜리버리(배달) 서비스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일종의 생활 밀착형 플랫폼 사업이다. 


플랫폼 사업은 빅테크(대형 IT업체)의 주요 먹거리로 전통 금융권인 은행들이 진입하기 쉽지 않은 영역이었다. 하지만 빅테크는 은행들의 고유 영역인 금융 사업에 진입해 전통 은행들의 입지를 위협했고 이에 은행들은 빅테크의 플랫폼 사업에 뛰어들어 대응하겠다는 의지다. 


또, 비금융 데이터를 바탕으로 본업인 금융 서비스를 확장하려는 전략이 깔려있다. 고객들에게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해 쌓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금융 서비스에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빅테크의 플랫폼 사업에 대한 정부 규제가 강해지고 있고 금융위원회에서도 빅테크 금융 서비스를 제한하는 상황이기에 은행들의 플랫폼 사업 진출은 힘이 실릴 수 있다. 

이에 은행들이 다양한 플랫폼 사업으로 진출할 것으로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에서 국내 대표 시중은행 세 곳이 배달 관련 서비스를 공개했다. 


◆신한은행, 금융권 최초 배달앱 `땡겨요'... 배민 잡을까


신한은행(은해장 진옥동)은 `배달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 라는 광고카피처럼, 착한 소비로 참여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상생형 배달앱 `땡겨요`를 공식 론칭했다. `땡겨요`는 금융권 최초의 배달앱으로 지역사랑 상품권 결제 등 우수성을 인정받아 서울 광진구 공공 배달앱에 선정됐다. 


신한은행 배달 앱 `땡겨요`. [이미지=신한은행]

땡겨요는 플랫폼 참여자들의 상생을 실현하는 게 목적으로 배달시장의 가격·서비스 경쟁을 촉발하고 소비자와 가맹점주, 라이더 모두가 이득을 보도록 하는 `상생`을 추구한다. 즉, 수익성보다는 `상생추진`이 주목적이다. 


코로나19 이후 배달 시장이 급성장했으나 소비자와 소상공인 입장에선 높은 배달앱 수수료에 부담은 커져만 갔다. 따라서 가맹점 입점비와 광고비용을 없애고 중개수수료만 부담하도록 한 `땡겨요`가 기존 배달 플랫폼 거물 배민(배달의 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기존 플랫폼들을 꺾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우리은행, 편의점 배달 시작…MZ세대 겨냥


우리은행(은행장 권광석)의 뱅킹 앱 `우리WON뱅킹`이 편의점 상품을 주문하고 배달을 할 수 있는 `MY편의점` 서비스가 오픈했다. 


우리은행은 코리아세븐(대표이사 최경호)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제휴를 맺어 세븐일레븐 상품을 우리은행 앱을 통해 주문하고 배달까지 해주는 서비스를 론칭했다. 이는 금융권 플랫폼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편의점 배달 서비스다. 


모델이 우리WON뱅킹의 '마이 편의점'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이번 우리은행의 편의점 배달 서비스는 MZ세대를 겨냥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기존에도 젊은 세대들의 취향을 반영한 뱅킹 서비스와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했다. 


◆NH농협은행, 꽃 배달 시작…`올원플라워` 선보여


NH농협은행(은행장 권준학)은 꽃 배달 결제 서비스 `올원플라워`를 선보인다. 


[이미지=NH농협은행]

‘올원플라워’서비스는 한국화훼농협의 꽃다발, 화환, 난 등 화훼 상품을 올원뱅크에 등록된 농협계좌 및 카드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로, 상품 수령 고객이 직접 배송지를 입력할 수 있는‘선물하기’기능을 활용해 생일, 승진 등 기념일에 꽃으로 마음을 전달할 수 있다. 


NH농협은행 실명인증’서비스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마이아이디(MyID)’와 연계해 비대면 실명확인 절차를 간소화한 특화 서비스로, 금융거래 시 휴대폰 본인인증, 신분증 촬영, 계좌 인증 등 번거로운 절차 없이 간편하게 비대면 실명확인이 가능하다. 


wnsgjswnsgj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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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1-14 19: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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