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대표이사 우기홍)이 항공기 엔진 제작사 프랫앤휘트니(P&W, 대표이사 Christopher Calio)의 차세대 GTF(Geared Turbo Fan) 엔진 정비 협력체에 가입했다. 첨단 정비 기술력과 물량을 제공 받아 2023년 GTF 엔진 첫 정비 입고가 진행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16일 항공기 엔진 제작사인 플랫앤휘트니와 ‘차세대 GTF 정비 협력체 가입 계약’을 맺었다고 17일 오전 발표했다. 계약에는 이수근 대한항공 오퍼레이션 부문 부사장과 Tom Pelland 프랫앤휘트나 전무 등 양사 관계자들이 비대면 화상 회의로 참석했다.
기어 구조 설계로 엔진을 최적 속도로 회전시켜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프랫앤휘트니의 GTF엔진은 향후 민항기 시장을 주도할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대한항공이 향후 도입할 에어버스 320neo 기종의 주력 엔진인 PW1100G-JM도 GTF엔진에 해당된다. PW1100G-JM 엔진은 전 세계 1100대가 운용되고 있고 80여개 항공사로부터 1만대 이상 주문물량을 확보했다. 이번 협력체 가입으로 대한항공 역시 첨단 정비 기술력과 물량을 제공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PW1100G-JM 엔진 완전 분해∙조립∙정비, 시험 능력을 확보해 2023년 3분기 첫 정비 입고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랫앤휘트니는 GTF 엔진 정비를 위해서 엠티유, 루프트한자 테크닉 등 글로벌 유수 엔진 정비 업체들과 함께 협력체를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민간 항공기 엔진정비 시설을 갖추고 4600대의 자사 항공기 엔진 정비 경력과, 190여 대의 타 항공사 정비사업 수주 경력을 높이 평가받아 이번 GTF엔진 정비 협력체에 가입했다. 대한항공은 “협력사들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글로벌 항공 MRO(유지∙보수∙운영)시장에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해외 위탁정비에 의존하던 엔진 MRO 수요를 국내로 전환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