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대표이사 김영주)의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CKD OTTO’가 알제리 제약사와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며 향후 이슬람 국가 진출을 향한 초석을 마련했다.
종근당은 ‘CKD OTTO’가 알제리 최대 국영 제약사 ‘사이달(Saidal)’과 3200만불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1차 물량을 출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CKD OTTO는 2026년까지 향후 5년간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는 항암주사제를 알제리에 수출한다. 사이달은 종근당과 수출 계약을 맺은 후 알제리 현지에서 품목 허가를 마쳤다. 수출된 항암제는 입찰을 통해 현지 병원에 즉시 공급 예정이다.
CKD OTTO의 항암제 공장은 인도네시아 최초로 할랄 인증을 받은 항암제 공장으로 이번 수출 계약을 통해 향후 이슬람 국가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섰다. 알제리를 포함한 이슬람 국가의 인구는 약 20억 명인만큼 대규모 시장으로 평가된다.
CKD OTTO는 종근당과 인도네시아 제약사인 OTTO의 합작법인으로 2015년 9월 설립됐다. 2019년 현지에 항암제 공장을 준공해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승인을 받았고, 인도네시아 이슬람 최고의결기구인 울레마협의회(MUI, Majelis Ulama Indonesia)로부터 할랄(HALAL, 이슬람 율법에 어긋나지 않은 제품) 인증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