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대표이사 윤창운)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1714억원, 영업이익 690억원, 당기순이익은 4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비 각각 19.60%, 36.50%, 58.30% 증가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코오롱글로벌의 3분기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는 매출액 1조1895억원, 영업이익 625억원, 당기순이익 381억원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어닝 서프라이즈(컨센서스 상회)를 기록했다.
코오롱글로벌은 3분기 건설부문이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한 가운데 전 사업부문이 고루 성장하며 실적 개선을 이뤘다. 건설 부문은 3분기 매출액 539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비 4.80% 증가했고, 영업이익이 540억원으로 전년비 36.50% 증가하며 수익률이 개선됐다. 주택 대형 프로젝트의 공정이 순조롭고 준공정산이익 및 진행프로젝트 원가율 개선이 수익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유통 부문은 고가 SUV 차량 판매가 증가하면서 390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오토케어서비스를 인수한 이후 매출액은 전년비 4.0% 증가했지만 일부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년비 13.80% 감소한 138억원을 기록했다. 상사 부문은 매출액 1179억원으로 전년비 51.20% 증가하며 전 사업부문 중 가장 큰 성장률을 달성했다. 니봇, 샤클라 등의 로봇청소기와 BYD 전기지게차 등 수익성 위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며 체질을 개선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3분기 누적(1~9월) 매출액 3조5158억원, 영업이익 1903억원, 당기순이익 1267억원을 달성해 전년비 각각 30.60%, 47.50%, 81.50% 증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주택을 중심으로 한 최대 신규수주가 예상된다"며 "올해 신규수주 목표 3조1000억원 중 3분기 누적 기준 2조6000억원을 달성하며 84%의 양호한 달성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어 "코오롱글로벌이 풍력발전을 통해 2030년까지 1600억원의 그린수소 생산 목표를 밝힌 바 있는데 이에 따라 풍력사업 추진 현황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글로벌은 현재 가덕산 풍력과 경주 풍력을 합쳐 총 80.7MW의 풍력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가덕산풍력 2단지가 오는 2022년, 양양풍력발전단지가 2023년 준공 예정이며, 관련해서 총 12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