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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워싱턴서 매코널 원내대표 회동…’글로벌 스토리’ 공감 나눠

-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감축 목표량의 1%인 2억 톤 감축할 것”

  • 기사등록 2021-11-02 1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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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문성준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미국과 유럽을 방문해 현지 정∙재계 인사들과 연이어 회동하며 ‘글로벌 스토리’를 실현하기 위한 폭 넓은 지지 확보에 나섰다. ‘글로벌 스토리’는 최태원 회장이 강조하는 경영 키워드로, SK가 글로벌 시장의 이해관계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윈-윈(Win-Win)형 사업 모델을 만들어 간다는 개념이다. 최태원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을 겸하고 있어 향후 민간경제의 글로벌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된다. 


SK그룹은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달 27일부터 1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미치 매코널(켄터키 주, 7선)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등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최태원(오른쪽) SK회장이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회동하고 있다. [사진=매코널 원내대표실]

최 회장은 지난달 27일, 28일에 걸쳐 매코널 공화당 원내대표와 제임스 클라이번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 등 지도자들을 만나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SK의 전략과 미국 내 친환경 사업 비전 등을 소개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매코널 대표는 상원의원으로 37년 째, 원내 대표로 15년째 재임 중인 공화당 서열 1위의 거물 정치인이다. 클라이번 의원 역시 민주당 하원 서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SK는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감축 목표량(210 억톤)의 1%에 해당하는 2 억톤의 탄소를 감축하기 위한 목표를 세우는 등 기후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2030년까지 미국 내 전기 배터리, 수소 에너지 등 친환경 분야에 집중 투자해 미국 내 탄소 감축에도 기여하겠다”는 SK의 비전을 공유했다. 또 최 회장은 테네시 주 지역구의 공화당 마샤 블랙번, 빌 해거티 상원의원과 만나 SK온이 포드(Ford)사와 합작해 설립하기로 한 대규모 배터리 공장에 대한 미 의회의 관심과 지원을 적극 어필했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자회사인 SK온과 포드는 합작법인 ‘블루오벌 SK’를 통해 켄터키 주와 테네시 주에 129GWh 규모(매년 전기차 215만대 생산)의 배터리 공장 2개를 건설하기로 했다. SK온이 투자하는 금액은 약 5조2000억원 대이다. 


이외에도 최 회장은 백악관, 국무부, 국방부 등 미 행정부의 고위 인사들을 두루 만나 한∙미 우호 증진과 미래사업 활성화 및 투자 등을 주제로 환담했다. 특히 “미국에 본사를 둔 원료의약품 위탁생산 기업 SK팜데코를 통해 미국과의 바이오 사업 협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5박6일간의 미국 일정을 마친 최 회장은 1일(현지 시간) 헝가리로 이동해 문재인 대통령 순방단과 합류해 향후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a854123@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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